경기지방경찰청, 대출사기단 4개 조직 적발..."현모 씨 등 12명 구속"

▲ 총책 현모씨(남,39세) 등은 지난해 1월경부터 부천 등에 대출사무실을 두고 허위임차인·임대인을 모집,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해 입금되면 인출·배분하는 수법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해왔다. 이들 총 4개 대출조직은 이같은 수법으로 2013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84회에 걸쳐 71억원 상당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챘다. 사진은 압수물품. (사진=경기지방경찰청)

[경기=광교신문] 경기지방경찰청은 전세자금 대출사기단 4개 조직을 적발, 총책 현모씨(남,39세) 등 3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 대출사무실 관리책 성모씨(남,45세) 등 11명, 중간브로커 심모씨(남,42세) 등 30명, 위장 임차인·임대인 92명 등 총 136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중 현모씨 등 1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전남 광주 ‘신양OB파’ 조직폭력배들이 대출사무실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 행동대원 남모씨(남,29세)를 구속하고 다른 행동대원 이모씨(남,30세) 등 5명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총책 현모씨(남,39세) 등은 지난해 1월경부터 부천 등에 대출사무실을 두고 허위임차인·임대인을 모집,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해 입금되면 인출·배분하는 수법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해왔다.

이들 총 4개 대출조직은 이같은 수법으로 2013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84회에 걸쳐 71억원 상당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챘다.

이들의 범행수법은 대출사기 범행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지인 명의로 아파트를 매입해 재차 전세대출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아파트 한 채에 여러 건의 허위 전세대출을 받거나 전세대출을 받은 후 실제로는 월세를 놓아 수익을 얻는 방법 등으로 범행수법이 진화해 경종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전세대출사기조직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제도적 문제점을 관련기관에 통보해 피해예방을 위한 제도적 보완 조치를 마련토록 했다고 밝혔다.

조폭 등 피의자들이 범행수익으로 매입한 아파트 등에 대해 몰수보전신청 등 환수조치를 통해 범행의지를 근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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