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얼 기린 수원화성문화제 화려한 폐막

   
▲ 원도심 장안문에서 팔달문까지 이어진 정조대왕 능행차가 많은 시민들의 환호 속에 진행됐고 11, 12일 이틀 동안 연무대에서 정조가 화성에 머무는 동안 이뤄진 야간 군사훈련이 무예 공연으로 재연된 ‘달의 무사’가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조선 정조대왕이 부친 사도세자의 묘소 현륭원을 참배한 을묘년 화성 원행을 재연한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지난12일 화성 행궁광장에서 정조의 환궁을 환송하는 폐막연으로 5일간의 대장정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연은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가 행궁광장 특설무대에 입장한 뒤 경기도립국악단의 연주와 관현악,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열창으로 행궁광장 3천여 관객이 열광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정조의 원행을 회상하는 영상이 이어지는 동안 아쉬움을 달래던 시민들은 폐막연을 장식하는 팔달산 화성장대 위 화려한 불꽃에 다시 한 번 환호했다.

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 날인 이날 행궁 봉수당에서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재연한 진찬연과 화성 일대에서 진행된 짚신신고 수원화성 걷기에 관광객과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 마지막 날을 즐겼다.

앞서 9일 원도심 장안문에서 팔달문까지 이어진 정조대왕 능행차가 많은 시민들의 환호 속에 진행됐고 11, 12일 이틀 동안 연무대에서 정조가 화성에 머무는 동안 이뤄진 야간 군사훈련이 무예 공연으로 재연된 ‘달의 무사’가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10일 역사샘과 함께하는 화성골든벨, 11일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 같은 날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 행궁광장에서 매일 열린 무예24기 공연, 수원천 유등축제 등이 축제를 빛냈다.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열린 수원 갈비와 중국, 일본, 터키 등 자매도시 음식으로 꾸려진 음식문화축제가 관광객들에게 먹을거리를 더하고 행궁 유어택에서는 전국규방공예전 입상작품을 전시회가 열렸다.

축제 기간 행궁에서 팔달문으로 이어지는 공방거리의 서각, 칠보, 한지, 가죽, 염색 등 전통 수공예점과 음식점은 관광객들로 호황을 누리고 전통시장 팔달문시장은 활기로 넘쳤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해석으로 수원화성문화제는 해마다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은 화성문화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한 추억을 남기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