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메라노 페스티벌 폐막공연..."한국 클래식의 저력 과시"

▲ 이번 폐막 공연에서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인 김대진이 오랜만에 피아노 앞에 앉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직접 연주하고 지휘하며, 오케스트라와의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2014 유럽투어를 통해 클래식의 심장을 두드렸던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이번에는 알프스의 웅대한 자연 속에서 한국 클래식을 가득 울렸다.

지난 2월 오스트리아 빈 무직페어라인을 시작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 프라하, 독일 뮌헨까지 4개국을 순회하며 수원시립교향악단만의 찬란한 사운드로 본고장의 관객들을 감동시켰던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이태리 메라노 페스티벌의 폐막공연으로 공식 초청받아 이태리를 방문, 지난 23일 다시 한 번 한국 클래식의 저력을 선보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지휘 정명훈)이 개막공연을 장식하고,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 김대진)이 폐막공연을 맡아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이번 페스티벌은 1986년 이탈리아 북쪽에 위치한 휴양도시인 메라노의 재조성 150주년 기념 행사로 시작되어, 매년 8월 말에서 9월까지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국제적인 음악 축제이다.

▲ 핀란드에서 왔다는 한 관객은 “앙코르 곡으로 핀란디아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났다” 며 대기실까지 찾아와 지휘자에게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울린 감동의 하모니는 본고장을 관통하는 힘이 느껴지는 연주였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폐막 공연에서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인 김대진이 오랜만에 피아노 앞에 앉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직접 연주하고 지휘하며, 오케스트라와의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특히 그가 연주한 2악장은 그 자리에 관람한 메라노의 모든 관객들에게 잊지 못 할 큰 감동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2부에 연주된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은 굵직하게 울려 퍼지는 특유의 멜로디에 화려한 음색과 드라마틱한 전개로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현악기와 관악기의 조화로움을 전달하기에 충분하였으며, 알프스를 가득 채운 웅장함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초청받은 이유가 설명되는 순간이었다.

▲ 아리랑’과 함께 한국적 아름다움까지 전파하며, 전석 매진으로 유럽 페스티벌에 성공적 데뷔를 마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한국으로 돌아와 연이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핀란드에서 왔다는 한 관객은 “앙코르 곡으로 핀란디아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났다” 며 대기실까지 찾아와 지휘자에게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울린 감동의 하모니는 본고장을 관통하는 힘이 느껴지는 연주였다는 평가다.

‘아리랑’과 함께 한국적 아름다움까지 전파하며, 전석 매진으로 유럽 페스티벌에 성공적 데뷔를 마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한국으로 돌아와 연이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10월 16일(목) 저녁 7시 30분에 수원SK아트리움에서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 제232회 정기연주회 ‘슈트라우스의 알프스’에서 유럽의 감동시킨 저력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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