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공급에서 상토 담고 이식작업까지 자동화

용인시는 포트공급부터 상토를 담고 모종을 옮겨 심는 작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한 ‘화훼 모종 자동이식시스템’을 농가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화훼 모종 자동이식시스템은 5천만원(보조 100%)의 사업비로 ‘화훼 육묘 자동화 및 생력화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용인 화훼농가 1곳에 설치했다.

화훼 재배농가에서 가장 많은 일손과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 육묘트레이에 키운 모종을 큰 포트(화분)로 옮겨 심는 작업인데, 그동안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해왔던 작업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기계를 농가에 보급, 앞으로 노동력과 시간․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보급되는 자동이식시스템은 포트공급장치, 상토충전장치, 이식장치 등 단위기계장치를 연결해 연속작업을 할 수 있는 일관 자동화 시스템이다.

이 자동이식시스템을 이용해 이식작업을 할 경우 시간당 2,800개의 화훼모종을 옮겨 심을 수 있어 인력대비 12배 정도 능률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노동력, 시간, 비용 등은 최소화 하는 대신 작업능률은 크게 높일 수 있어 이식작업에 소요되는 농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배 규모 확대와 생산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농촌진흥청 및 경기도 농업기술원 관계자가 용인을 방문해 애로사항 및 보완점을 해결하는 현장컨설팅을 실시했고, 여름이 지나 가을작기부터 지동이식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훼 모종 자동이식시스템은 악성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재배농가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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