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예술로 거듭난 시민축제의 새로운 장
생활예술로 거듭난 시민축제의 새로운 장
  • 지용진 기자
  • 승인 2011.09.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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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사랑방클럽축제, 대미 장식

△ 이번 45개 클럽 300명의 출연진이 보여준 새로운 장르융합의 사랑방특별공연은 지금까지의 전문가 중심의 예술과는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토요일 제5회 사랑방클럽축제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특별공연 「물 만난 물고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년 동안 지역사회에 문화예술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던 사랑방문화클럽의 엄선된 45개 클럽이 7개의 팀을 구성하여 경연형식으로 펼친 이번 공연은, 오페라하우스 1,800석을 가득 매운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며 만들어 가는 생활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지금까지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가 “세계 최고의 공연을 처음 만나는 곳”으로서 성남이라는 도시의 품격을 높여왔다면, 사랑방클럽축제가 펼쳐진 이 날은 “시민이 세계적인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관객과 배우가 함께 참여하며 만들어 가는 열광적인 축제의 장”으로 오페라하우스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객석에 참석한 시민들은 7개의 팀 중 자신이 선호하는 팀이 나오면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고, 자신의 팀이 아니더라도 멋진 공연을 펼쳐 보이면 뜨거운 호응으로 2시간 동안의 공연을 시종일관 열기 있게 만들어 나갔다.    

공연의 완성도 면에서도 모든 클럽이 하모니를 이루며 각각이 독특하면서도 전체가 어우러지는 매끄러운 흐름을 보여주었다. 특히 ‘최진사댁 셋째딸’을 공연한 3팀은 합창단과 통키타, 라인댄스와 전통춤 그리고 색소폰이 어우러진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융합을 선보였다. 이어 ‘달타령’을 공연한 7팀의 모듬북과 경기민요, 아카펠라와 밸리댄스가 판을 열면서 용선을 앞세운 대동놀이로 절정을 이루었다. 내용면에서는 <탄천의 물고기가 춤추다!>라는 축제의 부제를 부각시켜 시와 연극으로 꾸며진‘황진이, 탄천에 오다!’가 펼쳐지고, 영화 아마겟돈의 주제곡을 통해 지구의 종말을 상징하는 영상과 함께 탄천의‘붉은노을’노래가 이어지면서, 연합밴드팀의 연주에 맞춰 지역의 방위를 책임지는 55사단 댄스동아리의 군무가 펼쳐지자 관객 모두는 함께 일어서 환호성과 춤으로 화답했다. 

이번 45개 클럽 300명의 출연진이 보여준 새로운 장르융합의 사랑방특별공연은 지금까지의 전문가 중심의 예술과는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전문예술과 생활예술은 미학적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전문예술은 무대에서 표현하려는 주제의식을 최고로 승화시켜 객석의 관객에게 그것을 잘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전문가와 관객이라는 분리를 전제로 한다면, 생활예술은 무대에 서는 이와 관람하는 이가 똑같은 생활인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통의 문제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며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수없이 새로운 시도와 화제를 몰고 온 사랑방문화클럽이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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