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청소년 수련관, 중국 제남으로 청소년 해외 문화교류 봉사단 파견

   
▲ 38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닦던 봉사단원들은 그 순간 모두 더위를 잊고 감동 속에 하나가 됐다.

고양시(시장 최성)는 고양시청소년 수련관과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9일까지 9박 10일 간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서 청소년 글로벌 문화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문화 봉사단 참가 청소년들은 제남시 청소년 수련궁과 노인센터 등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제남시 청소년 수련궁에서 진행된 봉사 활동은 중국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중국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3일 간 진행된 제남시 청소년 수련궁에서의 행사에는 수련궁 추산 2000여 명의 중국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 대학생 참가자들은 각 조의 조장으로서 중고등학생 참가자들을 이끌고 소소한 고민에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 등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멘토의 역할을 하고 있다.
   
▲ 제남시 노인센터에서는 풍물 공연과 한국 전통 천연 염색 손수건 선물 증정, 한국 전통 혼례복 체험 등을 통해 제남시 어르신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눌 수 있었다.
장구 연주, 투호 놀이, 혼례복 착용, 김치 맛보기 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국적 정서에 대해 공감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한국의 문화 속에 동화됐다. 중국 청소년들은 김치를 맛보고 “헌하오취(맛있다)”를 연발하며 한국의 전통 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 날 진행된 ‘한중 문화의 밤’에서 봉사단원들이 부른 중국 노래 합창은 많은 중국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한중이 하나 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제남시 노인센터에서는 풍물 공연과 한국 전통 천연 염색 손수건 선물 증정, 한국 전통 혼례복 체험 등을 통해 제남시 어르신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눌 수 있었다. 참가 청소년들이 준비한 합창 공연을 마치자 한 어르신은 “쎼쎼(감사합니다)”라며 한 봉사단원의 손을 꼭 잡았다. 38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닦던 봉사단원들은 그 순간 모두 더위를 잊고 감동 속에 하나가 됐다.
 
   
▲ ‘한중 문화의 밤’에서 봉사단원들이 부른 중국 노래 합창은 많은 중국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한중이 하나 되는 순간이었다.
이번 봉사단은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의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대학생 참가자들은 각 조의 조장으로서 중고등학생 참가자들을 이끌고 소소한 고민에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 등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멘토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중고등학생들은 대학생들에게 반추의 기회를 제공하며 봉사단 단원들은 상호 긍정적 효과를 주고받고 있다.
 
이번 해외 문화 교류 자원 봉사 프로그램 참가 청소년들은 한국으로 돌아가 또래에게 중국 문화를 알리고 향후 한중 관계에 있어 잠재적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고양시 청소년 수련관 ‘2013 꿈과 사람 속으로 글로벌 문화 봉사단’ 청소년들은 소명성 예술학교의 활동을 끝으로 지난 9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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