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문화쉼터로 인기 고공행진

성남시가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옛 시장집무실을 개조해 만든 9층 하늘북까페가 시민문화쉼터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성남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며 9천여권의 책을 맘껏 골라 읽을 수 있는 887㎡규모 하늘 북카페는 지난 7월부터 하루평균 300여명이 찾아 최근까지 4만여명의 시민이 이용했다.

야간 이용객도 꾸준히 늘어 하루 평균 40~50여명의 시민이 밤 10시까지 불을 밝히고 열공한다.

최근 들어서는 초등학교 3학년 현장체험학습을 지원하는 시청종합홍보관, 일반시민에게 개방한 체력단련실, 청사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벚꽃 등으로 인해 성남시청을 찾는 이가 부쩍 늘어 하늘북카페는 시민편의시설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이곳을 현장학습코스로 삼아 독서와 함께 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체력단련실이나 탄천 등에서 운동을 하던 이들은 북카페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즐긴다.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들은 아동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같이 독서를 하는 공간으로, 수험생들은 야간 학습공간으로 유용하게 활용한다.

특히 북카페는 시민시설로 개방돼 청사면적을 줄인 선두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면서 50여개 기관과 단체가 벤치마킹을 다녀가 수원시, 안산시 등 9 개 공공기관이 북카페를 설치 운영하고 나섰다.
 
시는 북카페의 시민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경기도 정보기획단 등 관련기관과의 심의를 통해 무선 와이파이를 설치, 노트북 이용자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청은 북카페 개방과 함께 각종 회의실 시민 무료개방 등으로 날마다 시민들로 북적인다”면서 “이러한 생동감 넘치는 청사 분위기는 그동안 호화청사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떨쳐내 시민들의 생활 속 청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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