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1억4천여만원 예산 절감효과

성남시는 시민과 공무원들이  제안한 시정 시책 가운데 ‘시 청사 내 중수도 활용방안’, ‘버스 노선 안내 정보개선’,‘성남사랑 상품권 쿠폰발행 방법 개선’등 8건을 채택해 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동안 ‘국민신문고와 ‘성남시홈페이지→ 제안 공모(www.cans21.net)를 통해 접수받은 총 47건 시정시책 제안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채택안 가운데 ‘시 청사 내 중수도 활용방안’은 성남시 청사 지하 2층 시수탱크실 집수정에서 발생되는 지하수를 중수도 생산 설비에 연계시켜 변기수 및 조경용수로 활용함으로써 수돗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중수도 생산 사용 감면액 발생 등으로 연간 3천861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내용의 제안이다.  

‘버스 노선 안내 정보개선’은 현재 용역업체가 관리하고 있는 성남시 홈페이지의 대중교통 노선정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으로 대체하자는 제안이다. 이 경우 예산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성남시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노선대장 등 다양한 정보를 첨부파일로 빠르고 쉽게 얻어갈 수 있다.

‘성남사랑 상품권 쿠폰발행 방법 개선’은 현재 성남사랑 상품권 구매시 지급하는 300원, 500원짜리 공용쿠폰제를 폐지하고 그 금액만큼 상품권을 할인 판매해 주면 공용쿠폰 제작 비용과 소관부서의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 사이버 홍보관 운영, 너른못(음악분수) 사용 수돗물 재활용, 공문서 내 QR코드 제작 삽입 활용, 성남시 콜센터 홍보방법 개선, 다문화가정 및 외국근로자에게 민방위 훈련 교육 등 총 8건의 제안 내용이 시정에 반영돼 연 1억4천여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와 시민 편의 도모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채택안 가운데 7건이 공무원 제안 내용일 정도로 성남시는 시민의 입장에서 스스로 업무의 문제점을 찾아 창의적으로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분위기가 고조돼 있다”면서 “채택된 제안자에게는 포상금과 인사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앞으로도 시민과 공무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적극 장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