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국장 지용진
오는 2월 중 오픈될 광교신문의 편집실에서 차가운 새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는 늘 설레이기만 합니다. 광교신문에 거는 독자의 기대가 크기에 두렵기까지 합니다.

광교신문은 기존의 기사체 형식을 벗어나 스토리텔링 형식의 감성적 언론매체입니다. 지식은 있으나 지혜는 없고 학문은 있으나 문화가 없는 콘텐츠 부재의 현실 속에서 소시민의 따스한 이야기의 장을 창조적 필체로 펼치고자 합니다.

어느 특정세력이나 특정인을 위한 매체가 아닌 모두에게 열려있는 매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여론 수렴을 거쳐 기초를 다졌습니다.

단순전달식의 일방향을 지양하고 독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쌍방향 매체의 위상을 새롭게 세우기 위해 광교신문 일동은 앞으로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광교신문이 우선하는 가치는 피부에 와닿는 생활형 기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실과 유리된 사변과 내용 없는 스토리로 독자와 거리를 두지 않겠습니다.

일상과 지식의 단편이 곧 생활의 양식으로 꽃피울 때 그 것이 바로 거대한 문화의 장을 여는 힘 찬 물결임을 되새깁니다.

이런 바탕 위에서 공명정대한 언론의 사명도 함께 하겠습니다. 객관적 시각과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지자체 시대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제3 섹터 시민사회의 조력자로 그 역할에 매진하겠습니다.

많은 것을 담을 수 없어도 작게나마 지역민의 메마른 문화적 갈증을 풀어 줄 지역문화의 완충지대로 전개될 광교신문의 행보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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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칼럼은 신문사의 논지와 견해에 있어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