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

△ 현대 박물관의 이집트관, 고대 왕궁의 여왕이었던 암네리스는 이집트와 그 이웃나라였던 누비아 사이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의 투쟁과 그 안에서 꽃 핀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대표적 작사가 팀 라이스의 콤비로 탄생한 뮤지컬 대작 '아이다'가 오는 3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5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다.

'아이다'는 옥주현, 정선아, 김우형을 비롯 치열한 오디션을 통과한 27명의 최정예 배우들과 박칼린 연출 그리고 브로드웨이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상상했던 모든 것이 현실이 되는, 뮤지컬 '아이다'의 무대메커니즘 뮤지컬 '아이다'는 지난 2005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LG아트센터에서 한국 초연됐다.

당시 한국의 '아이다'는 모든 것이 최초였으며 가수 옥주현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가장 빨리 일반인들에게 각인된 작품이다.

△ 특별히 용감하고 매력적인 아이다의 반항하는 모습에 라다메스는 관심을 갖게 되고, 이집트로 돌아온 후 누비아인 신하 메렙을 통해 아이다를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에게 선물로 보낸다.

이 작품은 한국 대형공연사상 최초로 최장기 8개월 간 공연되어 150억의 매출을 달성하며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했다.

또한 한국 최초로 브로드웨이 공연의 무대, 의상,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100% 공수, 브로드웨이 최첨단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이전에 한국에서는 결코 경험 할 수 없었던 새로운 무대예술을 선보였으며 여기에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옥주현, 이석준, 이건명, 배해선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무대를 빛냈다.

지난 2010년 12월, 다시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가 될 뮤지컬 '아이다' 지난 2005년 공연 이후 뮤지컬 '아이다'의 재공연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 아이다를 구하기 위해 네헤브카는 스스로를 제물로 삼지만, 메렙과 아이다의 백성들은 그들의 공주가 그녀의 나라보다 라다메스와의 사랑을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셋업 기간만 2개월, 최신의 극장이 아니면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대규모의 메커니즘, 최소 공연 기간은 1500석 규모의 극장으로 3개월 이상이 돼야 할 '아이다'의 까다로운 조건이 있었다.

이런 공연 조건 덕에 이를 추진할 수 있는 극장을 찾는 것은 한국 공연 실정상 매우 어려운 일이었고 이 때문에 초연의 대대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5년 동안이나 공연되어지지 못한 것이다.

지난 2010년 12월, 드디어 최상의 공연환경을 지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뮤지컬 '아이다'는, 또 한번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이고 있다.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선발된 27명의 최정예 한국 배우들과 거대한 무대메커니즘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룰 세대를 불문한 모든 관객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나일강의 둑에서 라다메스는 자신이 사랑한 여자가 단순한 노예가 아니고 누비아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다' 공연을 위해 지난해 3월 29일부터 2주간 공개 오디션이 진행됐으며 이번 오디션에는 900명이 넘는 재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지원한 바 있다.

노예로 잡혀온 누비아인의 한과 이집트인의 화려함과 강인함을 모두 표현해야 할 앙상블들은 고난이도의 안무를 지금 막 무대에 올라가 공연해도 될 만큼 완벽한 모습으로 익혔다.

메인 배역 후보들은 연출과 1대 1의 워크세션(work session)을 통해 작품 속 인물과 장면 설명을 듣고 다음날 완벽하게 '아이다' 속 주인공이 돼 오디션에 응시했다.
  
가장 창의적이며 개성적인 모습으로 고난이도의 춤과 노래, 연기를 모두 만족시켜야 했으므로 주목 받았던 앙상블들이 대거 참여하여 더욱 심사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  한 편 아버지에게 왕좌도,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다의 나라와의 전쟁도 원치 않는다고 소리치는 라다메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조세르는 아이다를 잡아 그녀를 살해할 명령을 내린다.

지난 2005년 뮤지컬 '아이다'로 생애 첫 오디션을 본 옥주현은 당당히 '아이다'역을 따냈으며 배해선, 이석준, 이건명, 성기윤 등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과 한 무대에 올랐다.

당당히 자신의 존재감을 선보인 옥주현은 뮤지컬 '아이다'로 한국 뮤지컬대상 신인상을 당당히 수상, 성공적인 무대신고식을 선보였다.

그 이후 옥주현은 '시카고'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에 출연, 매 공연마다 놀라운 발전을 선보이며 뮤지컬 여배우 섭외 1순위를 달리며 뮤지컬 배우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데뷔 5년을 맞은 옥주현은 자신을 무대로 끌어들인 뮤지컬 '아이다'에 다시 서며 초연 당시를 재현해 관객과 함께 호흡을 느끼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로 성장했다.

그녀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본 한국연출 박칼린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놀라운 가창력 그리고 가공하지 않은 연기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배우라고 옥주현을 평가한다.

△ 파라오는 라다메스와 암네리스가 7일 안에 결혼할 것이라는 것을 선포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다메스와 아이다는 서로에게 점점 더 끌리게 되고 그 감정을 멈출 수 없다.

지난 2005년 22살의 나이로 '아이다' 오디션에 지원한 정선아는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지만 너무 어린 나이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그녀는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오디션장에 당당하게 들어섰다. 세련되고 거침없이 당당한 모습은 암네리스 바로 그 모습이었다.

하지만 당당한 모습 이면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여인으로서의 고통을 노래로 표현한 그녀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암네리스로 낙점됐다.

배우 정선아는 지난 2002년 19살의 나이로 뮤지컬 ‘렌트’의 미미로 발탁돼 세상을 놀라게 하며 '지킬 앤 하이드' 최연소 루시 '드림걸즈'의 히로인 디나 등을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무대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으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특별함을 가진 배우 정선아. 그녀가 선보일 화려하고 아름다운 암네리스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배우 김우형은 185Cm 큰 키, 탄탄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남성미, 풍부한 성량 그리고 차분하면서도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는 당당함은 바로 라다메스와 잘 맞아떨어졌다.

배우 김우형은 의자에 앉아 있는 연출가 Keith Batten과 눈 높이를 맞추며 이야기하는 섬세함을, 새로운 상황설정을 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흡수력을 그리고 파워 넘치는 가창력을 지녔다.

김우형은 2005년 '그리스'로 데뷔한 이후 '지킬 앤 하이드'의 지킬과 하이드, '올슉업'의 채드, '대장금'의 민정호, '쓰릴미' 등 대형 작품의 주역들만 잇따라 거머쥔 행운아이다.

뮤지컬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전설과도 같은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했다.

이집트가 인근의 모든 국가들을 식민지화하고 그 백성들을 노예화 하던 시절, 그 혼란기에 펼쳐지는 운명적이고 신화적인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또한 전설적인 옛 이야기를 토대로 하면서도, 우리시대 전쟁터에서, 또 적대적 관계에 있는 두 국가의 사이에서,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사랑 받는 작품이 됐다.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왔던 엘튼 존과 팀 라이스는 '아이다'가 매우 아름답고 완전한 사랑의 이야기이며 시대와 역사를 초월한 이야기라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

그 스토리에 필적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그는 특이하게도 팀 라이스가 먼저 극본에 어울리는 가사를 쓰고 그 가사에 영감을 얻어 작곡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소화했다.

이 두 사람은 '아이다'의 음악이 베르디의 오페라를 연상시키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했고 그들의 음악이 가장 현대적인 모습으로 나타내어지길 바랬다.

'아이다'가 담고 있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는 장대한 스케일에 맞게 그들은 흑인음악, 도시적 느낌의 세련된 락, 가스펠, 발라드 등 거의 모든 장르를 섭렵하는 음악으로 이뤄졌다.

클래식한 느낌의 '아이다'에 가장 현대적인 빛깔의 옷을 입혔으며 그들의 음악은 대 성공을 거뒀고 작품의 무대, 의상, 조명, 안무, 연출 그 모든 것의 기초가 되고 영감을 떠오르게 했다.

대외적으로도 '아이다'의 음악은 그들을 브로드웨이 뮤지컬 음악의 왕좌에 올려놨던 '라이온 킹'보다 음악의 개연성과 완성도 면에서 더욱 뛰어나다는 찬사를 받았다.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던 해, 빼어난 그 해 최고의 뮤지컬 음악에 주어지는 토니상 음악상과 그래미상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의 영예까지 거머쥐게 됐다.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아이다'를 위해 만든 데모테잎을 듣고 흔쾌히 연출을 결정한, 지난 99년 '세일즈 맨의 죽음'으로 토니상을 수상한 버트 폴즈가 연출을 맡았다.

뮤지컬 '아이다'를 '전형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차별화를 시키기 위해, 보다 연극적이고 모던하면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때문에 그는 그 대안으로 무대디자인과 의상 디자인에 다섯번이나 토니상 후보에 오르고 '회전목마(Carousel)'로 토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실력자 밥 크로울리를 선택했다.
.
그 외에도 안무는 역시 토니상을 받은 웨인 씰렌토 등 명실공히 모든 크리에이티브 팀이 토니상 수상자들이거나 노미네이트 됐던 실력가들로 이루어진 드림팀이 조직됐다.

수없이 토니상 후보에 오르고 실제 토니상의 수상자이기도 한 천재 디자이너 밥 크로울리는 무대 위에 고대 나일강 유역 이집트의 실루엣을 간직하면서 특별한 이집트를 창조하고 싶었다.

그 첫번째 작업으로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이집트 관을 방문, 그곳에 전시됐던 유물들의 질감, 빛바랜 색깔, 아직 강렬함이 남아있는 색깔 등에서 삭감에 대한 큰 영감을 받았다.

순수한 하얀 빛의 현대 박물관, 태양신 호러스의 눈, 온통 붉은 빛으로 춤추는 누비아,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나일강, 나일강에 비춰진 반사된 야자수 등이 이채롭다.

특히 주홍빛 큰 돛을 펼치는 노예선과 초호화 왕궁의 화려한 암네리스의 방, 터키즈 빛깔의 아름다운 암네리스의 목욕탕 등 모두 영화처럼 오버래킹되며 하나의 여정을 만들어간다.

밥 크로울리의 이러한 기법은 현대와 과거를 잇는 역할을 무대작업으로 훌륭히 완성하는 것이었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고대의 이야기에 대해 긴장감, 거부감 없이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무대 디자이너 밥 크로울리는 공연에 통일성을 주기 위해 항상 의상과 무대를 동시에 디자인했으며 '아이다'에서 의상과 무대디자인을 같이 한 것은 대담한 표현방식으로 반영했다.

배경을 붉은 색으로 물들인 후 배우들에게도 붉은 색 의상을 입히는가 하면 이집트에서 잔치를 여는 장면에서 잔치가 열리는 정원의 분위기를 아프리카가 아닌 아시아의 느낌이 나도록 했다.

크로울리는 오늘날 우리가 이집트의 의상이라고 인식하는 복장들은 그들이 실제로 입는 의상이 아닌 헐리우드 영화들이 우리에게 심어준 영상이라고 생각했다.

이집트 문화가 왜곡된 상태에서 정확한 고증으로 의상을 만든다면 오히려 관객들의 비판이 쏟아질 것이라 판단했다.

때문에 그는 박물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특정시대의 특정한 장소에서 입었던 의상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아닌, 재현된 세계의 느낌과 감각을 살린듯한 의상을 만들었다.
 
특히 이집트의 화려한 문화의 재현에는 어느 시대에나 약탈자의 문화가 그렇듯이 이국의 문화를 여러가지 혼합시키는 스타일을 창조했다.

또한 이집트를 상징하는 요소보다는 엘튼 존의 팝 음악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가장 현대적인 의상을 창출해 냈다.
 
때문에 아이다에 출연하는 병사들은 인도의 네루 스타일의 각진 어깨를 가진 롱코트를 입고, 암네리스는 헐리우드 스타들이 오스카의 붉은 카펫을 밟을 때 입는 것과 같은 현대미를 살렸다.

아름다운 새틴의 드레스를 입으며, 아이다는 칙칙한 삼베옷 대신 실루엣을 고품격으로 살린 비비드 색감의 롱 드레스를 입는다.

특히 극중 12번이나 옷을 갈아입는 암네리스의 의상은 여성스러운 실크 드레스부터 온통 레이스와 그물뜨기의 정교한 드레스, 디자인을 모두 섭렵하여 관객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무대 위의 모든 것은 모두 조명의 영향을 받는데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은 물체는 굉장히 큰 에너지를 발산하게 되는 것이다.

△ 돌무덤 속의 아이다와 라다메스는 다음 생에서도 다시 서로를 찾아 사랑할 것을 기약하며 최후를 맞는다. 

'아이다'는 조명의 효과를 가장 크게 체험할 수 있도록 자연광보다는 콘서트와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강력하고 다양하고 스케일이 큰 조명들을 사용했다.

특히 일반 조명보다 동작,음악을 따라가는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무빙라이트를 사상 최대 규모로 설치, 풍부한 색의 향연을 추구한다.

우선 'Like father like son'과 같은 장면에서 나타샤 카츠의 조명은 거의 홀로그래픽과 같은 수준으로 무대를 비춘다.

'아이다'의 조명은 무대를 무대가 아닌 공기와도 같이 가벼운 빛의 향연인 것처럼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무대를 장악하는 어떤 것으로 그 무게감을 과시하기도 한다.
 
이 풍성한 색채의 마술로 이집트 나일강변에서 꽃 핀 고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그 빛을 더하는데, 때로는 수많은 다양한 색감의 붉은 색으로 연출된다.

나일강변의 황혼과 불타는 태양을 만들어내며 고대 아프리카의 강렬함과 열정을 대변하고 때로는, 나풀거리는 파란색 천에 푸른 빛을 더하여 나일강의 푸른 물결을 표현했다.

라다메스의 아버지 조세르의 음모를 꾸미는 장면에서는 사악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신들의 군무에 속도를 맞춘 빠른 움직임으로 첨다 조명의 진가를 발휘한다.

안무가 웨인 실렌토는 뮤지컬 '아이다'의 세 주인공의 얽힌 인연을 춤으로 창조해낼 수 있을 정도록 '아이다'의 스토리와 음악에 영감을 받았다.

그는 아프리카의 정통춤의 재현에서부터 엘튼 존의 음악인 팝과 락에 어울리는 가장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다양한 아이디어의 댄스가 함께한다.

특히 배우 각자의 영감이 합쳐져 탄생한 군무로 '아이다'는 더욱 풍성하고 에너제틱한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시놉시스

현대 박물관의 이집트관, 고대 왕궁의 여왕이었던 암네리스는 이집트와 그 이웃나라였던 누비아 사이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의 투쟁과 그 안에서 꽃 핀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집트 사령관인 라다메스는 승전보를 울리며 나일강을 항해를 준비하던 중 포획한 누비아 여인들을 보게 된다.

그 중에 특별히 용감하고 매력적인 아이다의 반항하는 모습에 라다메스는 관심을 갖게 되고, 이집트로 돌아온 후 누비아인 신하 메렙을 통해 아이다를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에게 선물로 보낸다.

라다메스는 그의 아버지이며 이집트의 총독인 조세르에게 귀환을 알리는데 그의 아버지는 암네리스와 라다메스의 결혼 약속을 아들에게 다시 환기시킨다.

조세르는 라다메스를 이집트의 지배자로 만들기 위해 파라오를 독살하려는 음모를 지니고 있다.

메렙은 아이다가 공주의 선물로 보내지기 전에, 그녀가 누비아의 공주라는 것을 알아챈다. 허영스럽고 패셔너블한 암네리스는 노예 아이다가 아름다운 옷을 만드는 것을 알고 매우 기뻐한다.

그날 저녁, 파라오는 라다메스와 암네리스가 7일 안에 결혼할 것이라는 것을 선포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다메스와 아이다는 서로에게 점점 더 끌리게 되고 그 감정을 멈출 수 없다.

아이다는 견디기 힘든 깊은 부담감 속에서도 누비아 포로수용소에 있는 그녀의 백성들을 위해 그들의 지도자가 되어 싸울 것을 약속한다.

그 다음 날, 아이다는 그녀와 사랑에 빠진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에게 누비아 인들을 도와달라고 간청한다.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사랑에 빠진 것을 모르는 암네리스는 친구가 된 아이다에게 라다메스와 자신과의 관계가 점차로 소원해지고 있다는 고민을 토로한다.

라다메스가 그의 소유로 있던 누비아 노예들을 전부 풀어주고자 할 때 공주는 그것을 라다메스가 자신에게 표현하는 사랑의 증표라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아이다는 라다메스의 행동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걸 알고 그날 저녁, 라다메스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다.

그 때 이집트인 군사들은 누비아의 왕이자 아이다의 아버지 아모나스로를 잡아들이고, 그 일은 라다메스와 아이다와의 사랑에 뛰어넘기 어려운 장애가 있단 사실을 환기시켜준다.

아이다는 라다메스와 암네리스의 결혼식 밤에 라다메스가 그녀를 위해 준비한 탈출경로를 통해 아모나스로의 탈출을 계획한다.

한 편 아버지에게 왕좌도,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다의 나라와의 전쟁도 원치 않는다고 소리치는 라다메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조세르는 아이다를 잡아 그녀를 살해할 명령을 내린다.

아이다를 구하기 위해 네헤브카는 스스로를 제물로 삼지만, 메렙과 아이다의 백성들은 그들의 공주가 그녀의 나라보다 라다메스와의 사랑을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라다메스를 만난 아이다는 결혼을 취소하겠다는 그에게 공주와 결혼을 해서 두 나라간의 평화를 가져오도록 하라고 설득한다.

함편 암네리스는 우연히 이들의 대화를 듣고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자신들의 운명에 한탄하면서도 결혼식을 지속하려 한다.

결혼식 도중 누비아 왕의 탈출 소식을 들은 라다메스는 이집트 군대가 아이다를 잡으려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나일강의 둑에서 라다메스는 자신이 사랑한 여자가 단순한 노예가 아니고 누비아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누비아 왕은 무사히 탈출을 하지만 아이다는 충실한 신하 메렙의 죽음에 슬퍼하며 그녀의 사랑 라다메스와 함께 이집트에 남기를 택한다.

암네리스는 반역자들에게 처벌을 언도하고 그녀가 베풀 수 있는 최대한의 자비로서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이집트 사막의 모래 바닥에 함께 매장되어 영원히 함께할 수 있게 한다.

돌무덤 속의 아이다와 라다메스는 다음 생에서도 다시 서로를 찾아 사랑할 것을 기약하며 최후를 맞는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