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타까운 사정을 안 국군수도병원은 진료협약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신장이식 수술과 그에 따른 비용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 좌측이 김용성 병장.

지난 9월 21일은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인 김용성 병장의 제대 날이다. 그러나 말기신질환으로 입원 중인 김용성 병장에게는 이 날이 그리 기쁘지만은 않다.

주 3회 혈액투석을 해야하는 김 병장은 퇴원후 당장의 입원비와 몫 돈이 들어가는 ‘신장이식’이라는 난관이 눈 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하던 김 병장은 갑자기 호흡곤란과 몸에 부종이 있어 인근 병원을 찾았고, 6월 국군수도병원에서 말기신질환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판정을 받았다.

향후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신장이식이 가장 좋다는 군의관의 말을 들은 김 병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선뜻 신장이식을 받겠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김 병장의 경우는 제대는 하였지만 6개월 동안 군 병원 치료가 가능해 수술비에 문제가 없지만, 신장 기증자인 형의 수술비가 김 병장을 고민에 빠지게 했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정을 안 국군수도병원은 진료협약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신장이식 수술과 그에 따른 비용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용성 병장 형제의 수술이 성사되기까지는 국군수도병원 적십자봉사실을 비롯한 경기지역 봉사단체들의 따뜻한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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