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숙 도의원, 가족여성연구원 행정사무감사

경기도가 가족여성연구원을 경기복지재단과 통합하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22일 오전 진행된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회 윤은숙 의원(민주당. 성남시4)은 통합 계획에 대해 여성과 가족이라는 특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윤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가 가족여성연구원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경기복지재단과 통합하려는 것은 경기도민의 50%를 넘는 여성의 뜻을 무시하려는 처사다.  

윤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안계일(한)의원과 이상성(진)의원 등 여,야 의원들 모두가 반대하면서 통합을 추진하려는 경기도의 통합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윤 의원은 "경기가족여성연구원은 한해 예산 35억 원 중 도 출연금이 26억 원에 불과하고, 9억원의 외부기관 연구수탁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족여성연구원이 10억 원의 비용절감 때문에 사회복지기능과 통합을 하는 것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를 따로 두고 있는 정부 직제 편성과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시의 경우 서울여성재단과 여성프라자 등 연구기관과 사업시행기관을 분리 확대 운영하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가 사회복지 범주에 가족여성 문제를 포함시키는 것은 시대적 추세를 역행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복지재단 운영의 비효율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윤 의원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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