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기능미화협회 11년째 이웃돕기 성금 기탁

분당구 일대에서 구두닦이를 하는 기능미화원들이 일하는 틈틈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아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분당구두기능미화협회(회장 김동호)는 지난 23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분당구청에 125만2천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기능미화원들이 손님들에게 굽이 빠진 구두를 본드로 붙여주는 등의 가벼운 수선을 해주고 수선비를 받지 않을 때 39개 구두수선점마다 설치한 각 모금함에 손님이 자발적으로 넣고 가는 수선비를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모은 금액이다.

협회 회원 39명 또한 수입이 좋은 날에는 푼돈이라도 보태 불우이웃돕기 성금액을 늘려 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같은 처지의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11년이 넘도록 이웃돕기 모금 행사를 이어오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며 “이번 기탁된 성금은 어려운 가정 25세대에 고루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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