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박지원,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지원유세

△ 정동영(사진) 선대위원장은 4년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 30개를 차지했는데 이중 14명의 감옥에 갔다면서 "개탄스러운 현실을 뒤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동영 선대위원장이 성남시장 야권 단일후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24일 성남 모란시장을 찾았다.

유세장에는 정동영 선대위원장과 박지원 원내대표의 연설을 듣기위해 이재명 후보 운동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 2백여명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정동영 의원과 박지원 원내대표의 연설에 연신 박수를 보내면서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 박지원(우측) 원내대표는 "실패한 경제정책, 무능한 안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서 기호 2번 이재명을 당선시켜달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선대위원장 "이재명 후보는 제2의 노무현"

먼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모란시장을 찾은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야말로 제2의 노무현이 될 사람이다. 내가 증명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4년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 30개를 차지했는데 이중 14명의 감옥에 갔다면서 "개탄스러운 현실을 뒤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비록 후보와 간판은 바꿨지만 본성은 바꿀 수 없다"면서 "기호 2번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바로 엄중한 심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더 위태로워지고 평화가 후퇴하고 자유가 침식됐다"면서 "이제는 바꾸고 심판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준비돼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지원 원내대표 "정권 심판 위해 이재명 당선시켜달라"

정동영 선대위원장에 뒤이어 오후 4시께 모란시장을 찾은 박지원 원내대표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개사해 "성남시장은 아무나 하나~ 기호 2번 이재명이야~"를 흥겹게 불렀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부처님 오신 날,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시내 사찰을 돌았고, 오늘은 경기도지사 통합 단일후보 기호 8번 유시민 후보와 함께 이희호 여사를 뵜다"고 말했다.

그는 "이희호 여사께서 서울시장은 한명숙, 경기도지사는 유시민, 그리고 특별히 성남시민께서는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켜달라는 부탁이 있었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호소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해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강남 부자들의 경제를 살리고, 모란시장 상인들의 경제는 다 죽었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은 안보를 살리겠다고 했는데,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에 천안함 같은 사건은 한 번도 안 일어났다"면서 "실패한 경제정책, 무능한 안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서 기호 2번 이재명을 당선시켜달라"고 강조했다.

유세를 마친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모란시장 일대에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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