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당 프로젝트'...신도시권 소비문화 조성

△ 황 후보(사진 우측)는 "성남 본시가지를 1차형 신도시권에서 서울과 접하고 있는 첫번째 도시의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교통편의를 또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성남시장 황준기 후보는 성남 본시가지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일명 '만복당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황준기 후보는 24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중동 현장 유세에서 "침체된 본 시가지 상권을 회복시켜 명실상부한 신도시권 소비문화 터미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후보는 "중동에 위치했던 만복당은 지난 70~90년대 초까지 저렴한 가격에 짜장면과 만두, 진빵을 배불리 먹었던 현재 40~50대 시민들의 추억이 깃든 장소"라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러한 추억에 대한 향수를 모토로 시민들과 함께 당시 활발했던 지역상권을 다시금 부흥시켜 더욱 발전하는 성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황 후보는 "성남을 문화적, 예술적 도시로 만들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주는 소비 경제의 중심지로 조성해 서울을 경제권으로 하는 신도시권 주민들이 성남에서 돈을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차형 신도시권에서 서울과 접하고 있는 첫번째 도시의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교통편의를 또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황준기 후보는 재래시장 및 상점가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로 수정로·중앙로 일대를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만복당 프로젝트는 ▶중앙로 청소년 문화의 거리 조성 ▶수정로 로데오 거리 조성 ▶구 시청사 중소기업 전용 랜드마크 조성 ▶역세권 주변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및 주거·문화·상업시설로 복합개발이다.

더불어 ▶문화와 볼거리가 있는 재래시장 조성 ▶재래시장 주차·위생 등 이용객 시설 현대화 ▶재래시장 판매물품 통계 구축 및 실시간 가격정보 제공 ▶5성급 호텔 유치 행정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성남 본시가지에는 80년대를 전후 중·고·대학생들이 자주 애용하던 만복당 이외에 상대원 시장의 원다방, 단대오거리 악어다방, 종합시장 대지다방·영 레스토랑 등 이들 상권을 중심으로 청년문화가 활발했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당시 중앙시장 인근 농협건물에 자리했던 40년 전통의 자장면의 대가로 알려진 대명루 박상인 사장(73) 부부가 참석해 그 당시 산증인으로써 옛추억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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