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인터뷰

 

 

△ 이 후보(사진)는 분당구 주민들을 위해 "환경친화적인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입법을 독려하고, 리모델링지원조례 등을 통해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재명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는 본지와의 1일 인터뷰를 통해 "야당과 시민사회진영을 포함한 개혁진보진영이 단일대오로 반MB연대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22년 전부터 성남을 위해 일신의 영광과 삶을 바쳤다"고 강조하고 이에 따른 자신의 역량이 이번 6.2 선거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했다.

이 후보는 또 분당구 주민들을 위해 "환경친화적인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입법을 독려하고, 리모델링지원조례 등을 통해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판교자연장에 대해 "엉터리 소각장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자연장 부지는 체육공원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남시정 책임자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로 성남시민의 삶이 행복해지느냐 불행해 지느냐가 결정된다"면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역설했다.<편집자 주>

#출마의 변을 부탁한다.

지방선거 승리라는 중차대한 임무는 저 이재명만이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기는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그 첫째는 야당과 시민사회진영을 포함한 개혁진보진영이 단일대오로 반MB연대를 이뤄야 합니다. 둘째는 성남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성남시민의 변화 열망을 담아낼 수 있는 후보여야 합니다.

저 이재명은 35년간 성남의 힘겨운 역사와 함께 하였고, 22년 전부터 성남을 위해 일신의 영광과 삶을 바쳤습니다.

저 이재명은 민주개혁을 바라는 성남시민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연합후보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승리를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저 이재명이 성남시민여러분께 승리를, 성남의 변화를, 밝은 미래와 희망을 바치겠습니다.

#공천과정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향후 당의 화합과 단합에 대한 견해와 민주개혁진영의 단일화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이제 지난 날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민주개혁진보세력의 대동단결로 성남시민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원칙과 소신을 중시하며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김창호 선배님께 낮은 자세로 도움을 요청드리겠습니다. 

2012년 정권 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8년의 무능부패한 성남시장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김창호 후보님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성남지역사회의 원로로서 민주적 지방자치의 시대를 열었던 김병량 시장님, 민주당의 원로이자 지도자들인 조성준 김태년위원장께도 조언과 도움을 위해 삼고초려 하겠습니다.

또한 야권단일화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김미희 후보도 단일화의 대의에 모두 찬성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성남 특히 분당판교지역에 있어 역점 공약이 있다면.

첫째, 졸속적 기초단체 통합 저지--시민 합의에 따른 광역시로 통합, 성남.광주.하남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점은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정치적 책략이 배제된 상태에서 충분한 토론과 시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며 통합단위는 광역시여야 합니다.

광역시로 통합되면 분당,수정,중원,광주,하남은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고, 통합예산이 늘어나 예산문제로 지역주민간에 다툼이 생기지 않습니다.졸속적인 기초단체 통합을 막고, 시민적 합의를 거쳐 광역시로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둘째, 리모델링 지원, 분당은 입주한 지 20년이 돼 가지만 높은 용적율 때문에 철거재개발이 불가능합니다. 본시가지 일부 아파트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배관 등 시설노후화로 주거환경은 악화되어 재산가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환경친화적인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입법을 독려하고, 리모델링지원조례 등을 통해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 판교시설투자 확대 및 주민불편 해소입니다. 판교는 공공개발 지역이면서도 민간개발지역처럼 기반시설이 열악합니다. 판교소각장은 고도제한으로 굴뚝이 규정보다 낮아 유독가스를 입주민들이 마시게 되어 있습니다.

판교자연장은 불필요하게 주거환경을 해치고 있고, 입주민들은 부당한 고액 분양대금과 임대보증금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엉터리 소각장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자연장 부지는 체육공원으로 변경하겠습니다. 불법 부당하게 이뤄진 임대 및 분양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건설업자들이 부당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판교지역에 녹지, 의료, 교육,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성남 시민단체의 발전과 성장에 대한 지원공약이 있다면 답해달라.

첫째, 사회적 기업과 시민조합 지원 - 사회적 일자리 만들기입니다. 먹고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익이 없거나 비록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잠재적 복지지출비용보다 적다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이것은 자치단체의 의무입니다.

생산, 유통, 소비 과정에서 주민조합의 조직과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이들에게 성남시 예산 집행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권리를 주겠습니다.성남 예산 집행과정에서의 이익을 성남시민에게 되돌려 주겠습니다.

둘째,  투명한 시장실, 시정개혁위원회, 시민토론광장 행정에서 시민 참여를 보장하겠습니다. 앞으로 시장을 만나기 위해 시청 앞에서 시위 농성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장실을 접근이 쉬운 청사 1층으로 옮겨 민원인들이 언제든지 시장에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고, 시민은 정기적으로 ‘시민토론광장’에서 성남시장에게 성남의 현안과 민원을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의결권을 가지는 시정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시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한 말씀.

성남시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1천만원, 4년간 거의 5천만원에 이르는 시민 세금을 집행합니다. 호화청사, 보도블럭교체로 상징되는 예산낭비 때문에 살림살이는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친목회장이 얼마 안되는 회비를 함부로 쓰면 가만 있지 않으면서, 수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살림을 엉망으로 해도 관심갖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성남시정 책임자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로 성남시민의 삶이 행복해지느냐 불행해 지느냐가 결정됩니다. 불필요한 4대강 사업을 위해 교육, 복지, 일자리를 줄이는 세력에 성남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수십년간 성남에서 저를 보아 오신 대로 평가하고, 저를 시청으로 보내시면 그 선택에 대해 뿌듯함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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