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부진업소 맛.메뉴.인테리어, 상권 집중분석

성남시가 외식업 전문가를 투입해 영업부진 업소의 경영 개선을 돕는 ‘외식업소 경영 컨설팅제’를 도입해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음식점을 살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지난해 17개소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을 지원해 이 가운데 12개 음식점이 월평균 30%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해 5월 조리 전문가, 인테리어 전문가, 컨설팅 전문가, 대학교수, 공무원 등 11명의 ‘외식사업전문가 컨설팅팀’을 구성, 음식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7개 업소를 찾아가 약 6개월 동안 전문컨설팅을 실시했다. 

컨설팅팀은 각 영업소에서 음식 맛, 메뉴편성, 종업원 서비스 수준, 청결상태, 용기 모양, 인테리어, 지역상권 등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이어 한달에 2~3차례 방문해 각 음식점의 조리방법, 메뉴개발, 홍보마케팅, 경영 마인드 등을 각 음식점에 맞게 영업방식을 개선하도록 조언했다.

이에 따라 진선보쌈(신흥동)은 주방, 카운터 등의 시설을 개선하고 보쌈정식 개발과 함께 된장국 맛을 개선했다.

또 마산아구찜탕(태평동)은 영업장과 화장실 시설을 개선하고 주 메뉴 외에 해물닭찜, 대구탕, 알탕을 개발했다.

툇마루(서현동)는 영업장 인테리어와 청국장 메뉴를 개선하고 세팅그릇을 교체했으며, 참마루(갈현동)는 취급음식을 쇠고기에서 오리고기로 변경해 고객을 집중 유치하는 전략으로 영업방식을 바꿨다.

이러한 경영 방식 개선 결과 각 업소는 최근 3개월 동안 기존의 월평균 매출 보다 5~30%이상의 가파른 매출신장세를 보였다. 

참마루 음식점의 김임열(56, 남)대표는 “하루 서너 테이블 손님 채우기도 힘들어 폐업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나도 이제는 하루 매상 200만원을 올리는 대박 사장님으로 재기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들 업소의 지속적인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해 컨설팅을 한 음식점과 컨설팅 전문가를 멘토링(Mentoring) 관계로 연결시켜 매달 매출액 평가와 경영지도, 친절서비스 교육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에도 외식사업 컨설팅 사업을 지속 실시해 다음달부터 지역 내 영업부진 음식점 30개소를 찾아가 경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식업소 컨설팅은 전문가적 관점에서의 진단평가로 영업부진 음식점의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업소 매출로 이어지는 대박 행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고용)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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