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수돗물 직접 만들었어요”

성남시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돗물의 생산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2일부터 연말까지 지역 내 16개 초등학교를 차례로 찾아가 4~6학년생 600여명에게 ‘수돗물 탐구교실’을 운영, 어린이들이 각종 실험을 통해 깨끗한 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도록 이끌고 있다.

수돗물 탐구교실은 성남시 복정 정수장 소속 공무원이 탁도계, 잔류염소측정기, 세균측정기 등의 각종 수질측정 기자재를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고, 흙탕물로 깨끗한 물 만들어 수질측정하기, 소독약품(염소)측정하기, 세균 측정하기 등 다양한 과학실험에 참여토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황토로 뿌옇게 된 물에 응집제를 넣고, 모래여과 과정을 거치면서 탁도 변화를 관찰한다. 또 발색시약을 사용한 소독약품(염소)확인실험, 녹차티백을 이용한 소독약품 제거 실험 등을 직접 해보고 깨끗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거쳐야 하는 응집과 침전·여과 과정 등에 대해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2일 첫 ‘수돗물 탐구교실’프로그램에 참여한 분당초등학교 6-5반 학생 박00 양은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니 신기하고, 힘들게 만들어진 수돗물을 아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성남시는 수돗물 탐구교실 운영을 통해 어린이들의 과학적 사고 함양은 물론 안전한 수돗물 홍보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수정구 복정동 정수시설과 연계한 운영 프로그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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