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3개 레포츠시설서 시민 18만여명 겨울 휴가 만끽

성남시가 지난 겨울 개설 운영한 야외 스케이트장, 눈썰매장, 얼음썰매장이 어린이들에게는 동심의 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겨울철 레저 스포츠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며 지난 21일 폐장했다.

지난해 12월 12일 문을 열었던 중원구 여수동 야외 스케이트장(성남시청 내)은 연일 많은 시민이 몰리면서 폐장일까지 총 7만2천여명이 다녀갔다. 하루평균 997명, 가장 많은 날은 3천228명의 시민이 가족과 함께 스케이트를 즐기며 겨울방학을 보냈다. 특히 시청 내 종합홍보관, 열린 도서관 등과 연계돼 시민이 즐겨찾는 레포츠 시설로 각광받았다. 

같은 날 문을 연 눈썰매장(성남종합운동장 내)은 3개소 중 가장 많은 시민들로 연일 붐벼 총 8만여명의 시민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1천 101명, 가장 많은 날은 4천 67명의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눈썰매장은 영하 4도 이하가 되면 인공눈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이곳을 찾은 가족단위의 시민들에게 도심에서 눈을 만끽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얼음썰매장(태평동 탄천 내)은 폐장일까지 총 2만8천여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423명, 많은 날은 1천8백71명이 얼음썰매장에서 전통적인 겨울철 웰빙 놀이를 즐겼다. 특히 작년 겨울부터 얼음썰매장 옆 물놀이광장에 새로 조성한 ‘전통 민속놀이 문화체험장’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인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팽이치기도 즐길 수 있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가족애와 정을 돈독히 하는 겨울 휴가를 보냈다.

성남시는 스케이트장,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3개소 모두 휴장일 없이 운영해 시민들이 도심 안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과 함께 겨울철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앞으로도 시는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여가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적극 계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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