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교육사랑회 25일 출범...교육소외 해소 절실

▲ 백암고 관계자와 담소 중인 박숙현 회장(맨 우측)

▲ 고림초등학교 관계자와 담소 중인 박숙현 회장(맨 우측)

처인구의 열악한 교육 현실을 직시하고 교육 인프라 확충 및 교육소외지역 해소를 위해 활동을 펼치게 될 처인교육사랑회(회장 박숙현)가 25일 오후7시 용인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출범한다. 

처인교육사랑회는 처인지역의 학부모와 지역주민들로 이뤄진 단체로 이날 간단한 출범식과 함께 우선 오는 2015년까지 일반계 고등학교 1개교 신설을 촉구하기 위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처인교육사랑회는 용인고교평준화를 계기로 결성됐으나, 향후 활동은 평준화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처인구 지역 고교신설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우선 중학교 14개교 졸업생을 수용하는 데 다소나마 숨통을 트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반계고교 1개 신설을 촉구하기로 했다.
 
처인교육사랑회는 용인고교평준화를 계기로 만들어진 지역사회 학부모 단체로 우선 중학교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초중고 학부모는 물론 지역 인사와 단체, 주민 등으로 참여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고교평준화를 실시함에 있어 처인구의 열악한 교육 시설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대책 없이 평준화 추진에만 급급해온 경기도교육청과 용인시청 등을 비난하면서 교육평준화는 시설평준화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교평준화와 무관하게 처인구 지역의 교육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임을 직시하고 앞으로 일반계고교 신설 및 교육소외 지역 해소는 물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들은 현재 권오진 경기도의회 의원의 협조 하에 경기도교육청과 용인시청에 각각 일반계고교 신설을 촉구하는 공문을 접수한 상태로, 긍정적인 답변이 없을 경우 권익위원회에 민원 접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숙현 회장은 “모든 게 급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현실이 여유를 가질 만큼 녹록하지 않다. 그동안 처인구 교육 인프라구축에 손 놓고 있던 모든 위정자, 지역주민, 학부모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이 순간부터라도 하나로 뭉쳐 진정한 미래시대를 선도할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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