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김병수의 제주도사나] 길가 노점 수레가 ‘누구든 자신의 삶에 무언가를 올려 놓고 끌었을 것아닌가’ 하고 말을 건넨다.

문학적인 이야기들이 쏟아 질 것 같은 평일 오후의 골목,

내가 ‘미로에 빠진 기분일 때가 왕왕있다’. 고, 했더니 ‘그만큼 허깨비로 산 시간이 많았던게지’. 고 수레는 답한다. 나는 이내 시시해진다.

밝은 햇살이 잡동사니가 늘어선 골목을 환하게 비춘다. 그저 이 순간은 아름답다.

 

* 글 • 사진 : 김병수 우도 담수화시설 문화재생 총괄기획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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