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9개월, 2만2천개 물량 ‘불티’

성남시 브랜드 음식으로 개발·시판되고 있는 ‘성남 남한산성 인삼닭죽’이 판매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시는 성남의 대표음식인 닭죽을 즉석조리식품으로 개발에 성공, 지난해 11월 28일 285g 들이 캔에 담아 총 2만2천개를 일반시장에 내놓았다.

성남시청 매점,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분당애경플라자 등 3개 식품 매장에서 한 캔에 2천350~2천600원에 판매된 인삼닭죽은 불티나게 팔려 최근(8월 20일 현재)까지 2만1천여개, 5천여만원 어치가 팔렸다. 

판매 약 9개월만에 96%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물량이 동나고 기대이상의 판매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타사의 유사제품과 판매량을 비교해 봐도 성남 남한산성 인삼닭죽의 인기는 따라 잡을 제품이 없다. 올 상반기(1~6월) 성남 남한산성 인삼닭죽은 분당 애경플라자에서만 7천538개가 판매됐다.

이와 비교해 같은 기간 동안 같은 장소인 애경플라자 식품매장에서 ‘J’사의 단팥죽, 전복죽 등은 총 796개가 팔렸고 ‘D’사의 참치죽, 야채죽 등은 총 1천97개가 판매됐다.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닭죽이 타사의 웰빙 식품보다 7~10배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성남시가 나서서 품질을 직접 인증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시 관계자는 분석했다. 

또한 100%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해 제조한 사실 등을 강조해 홍보함으로써 수입원료 식품으로 인한 먹거리 불안감을 해소시켜준 결과로 보고 있다.  

‘성남 남한산성 인삼닭죽’은 남한산성 주변 닭죽촌에서 판매하는 닭죽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향토음식으로 영양이 풍부하고 인삼을 가미한 웰빙 식품이여서 바쁜 현대인들의 간편한 아침식사 대용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독신자와 입원환자는 물론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성남시는 앞으로 인삼닭죽의 활성화를 위해 제품의 최종 판매량과 판매 다변화 등 최종분석을 실시해 추가 생산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며, 시와 닭죽촌 업주들로 구성된 유통 전문 업체를 설립 운영하는 등 전문 유통방법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남한산성 입구 주변에는 1970년대부터 닭죽 판매업소가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38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성남시는 시민들이 즐겨먹는 지역 향토음식인 닭죽을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에 의뢰해 브랜드음식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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