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국면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 6.4%로 조사

미국 여기자 석방을 위해 방북한 클린턴 전 미 대통령에 이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의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문중인 가운데, 우리 국민 3명중 1명은 남북간의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6.5%로 나타났고, 현재와 같은 긴장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의견도 46.5%로 적지 않았다. 오히려 긴장국면이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은 6.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북 응답자만이 긴장완화 의견이 40.9%로 지속(34.3%)될 것으로 보는 응답에 비해 6.6%p 많았고, 대구/경북은 긴장 지속(46.6%)과 완화(43.6%)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 외 지역은 현재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특히 서울 응답자가 51.2%(〉30.3%)로 긴장국면 지속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산/울산/경남(51%〉32.4%), 전남/광주(48.7%〉37.5%)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지정당별로는 진보신당(38.3%〈49.2%)과 창조한국당(39.8%〈50.1%) 지지층만이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고, 그 외 정당 지지층은 긴장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으며, 한나라당(44.3%〉40.2%)과 민주당(44.9%〉39.6%) 지지층간의 의견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도 성향의 응답자는 지속(42.7%)과 완화(43.6%) 의견이 팽팽했으나, 보수(49.0%〉32.5%) 및 진보(49.7%〉33.0%) 성향의 응답자는 긴장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남성은 지속(44.1%)과 완화(43.5%) 의견이 팽팽한 반면, 여성 응답자는 지속될것(49.1%)이라는 응답이 완화될것(29%)으로 보는 의견에 비해 20.1%p나 많아 성별 의견차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20대(52.0%〉31.6%)와 30대(55.0%〉28%)는 긴장국면 지속 의견이 우세한 반면, 40대(42.8%〉41.8%)과 50대이상(39.5%〈41.9%) 응답자는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8월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 이 글은 본지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기사 제휴에 준해 보도하고 있으며 기사를 포함한 도표 및 홈피 메인 사진의 저작권은 '리얼미터'에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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