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 대표 南鏞, www.lge.co.kr) 쿠키폰이 출시 9개월 만인 지난 주말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쿠키폰은 지난해 10월 말 유럽에서, 올해 3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해외 60개국에서 450만대, 국내에서 60만대 판매됐다. 일 19,600대 이상, 시간 당 800대 이상, 분 당 13대 이상 팔린 셈이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쿠키폰 500만개를 펼쳐놓으면 총 2만9500m2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 그라운드 4개를 덮을 수 있고, 일렬로 늘어놓으면 총 535km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1.3배에 달한다.

쿠키폰은 출시 14주만에 100만대를 돌파하고 37주 만에 500만대 판매를 달성해 LG 풀터치폰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이는 2,000만대 이상 팔린 초콜릿폰이 출시 1년 만에 5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보다 빠른 추세다.

쿠키폰은 유럽 시장에서 300만대 이상, 신흥 시장인 중남미와 아시아 시장에서도 200만대 가까이 판매되며, 지역별로도 고른 판매를 유지하며 LG전자 휴대폰부문 실적 호조를 이끌고 있다.

쿠키폰의 성공은 풀터치폰을 사용하고 싶지만 가격이 비싸고 사용하기 어렵다는 고객 인사이트(Insight: 통찰)를 찾아내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이 주 요인이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 풀터치폰의 원조 프라다폰, 뷰티폰 등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해 온 ‘터치폰의 종가(宗家)’로 앞선 기술력을 통해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일정을 단축해 실속형 풀터치폰 시장을 창출했다. 쿠키폰의 성공 이후 이를 벤치마킹한 제품들이 올해 시장에 출시되며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색상과 얇은 두께로 디자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쿠키폰은 한 번 클릭해 원하는 메뉴에 바로 접속 가능한 위젯(Widget)과 자주 연락하는 이들에게 바로 통화할 수 있는 헬로우(Hello) UI 메뉴 등을 탑재해 사용이 매우 쉽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쿠키폰 히트는 겉으로 표현되지 않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집어낸 고객 인사이트 마케팅의 결실로 텐밀리언셀러 등극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