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0월부터 실시되는 ‘판매사 이동제도’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시스템도입 및 자산관리 조직 강화 등 관련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은 8일 고객의 투자성향분석에서 사후 성과관리까지 자산관리의 전체 프로세스를 한 시스템 내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신 자산관리 시스템 ‘PoP’(Platform Of Private Banking Process)을 오픈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삼성증권이 판매중인 모든 금융상품을 투자 자산과 지역등에 따라 21개 자산 군으로 세분화 하고, 각 자산의 기대수익률과 위험을 분석해 고객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준다. 또, 위험 진단과 수익률 추이, 자산비중 변동 등 정량적 분석 뿐 아니라 고객 보유상품에 대한 정성적 분석까지 종합적인 성과관리가 하나의 시스템내에서 이루어져 고객 자산에 대한 리밸런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은행 등 타 판매사 대비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박준현 사장은 “앞으로 단순히 Product(상품)가 아니라 Process(관리)를 파는 선진형 자산관리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시스템 개발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이재문 자산관리 지원파트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산관리에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및 지속적인 성과 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 되었고 시스템 개발에서도 이 부분에 역점을 두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업계도 자본시장법 및 펀드 판매사 이동제 등 환경 변화에따라 자산관리 관련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26일 리테일사업부 내에 웰스매니지먼트(WM)본부를 신설했으며 이에 앞서 자산관리 시스템인 ’웰스플러스’를 오픈 했다. 또, 우리투자증권도 이달 초 ‘자산관리(WM)전략담당’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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