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3일, 비싼 국제전화요금으로 고민하는 결혼이민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조기 정착을 위한 ‘제 2회 다문화가정 한국생활 수기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공모전은 KT가 2008년 출시한 국제전화상품 ‘국제 LOVE 요금제’ 출시 2주년과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월 15일부터 한 달간 시행되었다. ‘국제 LOVE 요금제’는 월 9,900∼29,000원의 정액요금으로 매월 60∼500분의 국제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외국인 이주자 또는 이주자 가족에 한해 가입이 가능한 요금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국제 결혼이민자 마하노바 아셀(30,·성북구 종암동,·카자흐스탄)씨가 최고상인 국제 LOVE상을, 베트남에서 온 이선미(레티황안)씨가 KT 001상을 받았으며, 그 외에 다문화가정상(3명), 다함께 상(5명) 등 총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카자흐스탄에서 만난 남편을 따라 2006년에 한국에 왔다는 아셀씨는 문화가 다른 한국생활에 적응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및 도움을 준 주위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적었다.

특히 아들 건호를 마음이 넓고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부족한 엄마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살아간다는 내용을 담아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셀씨는 “엄마가 부족해서 아들을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우지 못할 까봐 슬프기도 했지만, 이웃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이런 걱정은 많이 사라졌다” 며 “상금으로 아들 건호를 위한 러시아어 책도 만들고, 그 동안 도움을 준 주변사람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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