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장애인이나 고령자들도 홈페이지를 통한 신용보증기금 이용이 간편해진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은 장애인이나 정보 소외계층도 신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웹 접근성을 보장한 새로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웹 접근성(Web Accessibility)이란 신체적, 환경적 조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웹 사이트에 접근하여 제공하는 정보를 차별이나 제한 없이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신보의 새로운 홈페이지는 화면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콘텐츠 내용을 텍스트로 제공하여 화면낭독 프로그램(Screen Reader)을 통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에게는 자막으로 소리 정보를 제공하며, 마우스 사용이 어려운 지체장애인에게는 키보드만으로 웹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고령자를 위해서는 글자 크기를 확대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어떤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여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웹 접근성 향상을 도모했다고 신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의 웹페이지들은 그동안 이미지를 중시한 디자인적 요소가 강조되어 왔고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 및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브라우저에만 초점을 맞춰 사이트가 개발되어 왔다. 따라서 장애인을 비롯한 컴퓨터 사용이 불편한 노인층 등이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타 브라우저와의 호환성에도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최근 들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웹 표준을 준수하고 웹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보는 이러한 외부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약 3개월 여 간의 개발기간 끝에 ‘인터넷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을 준수한 새로운 홈페이지를 새롭게 오픈한 것이다.

신보의 권오현 전무이사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도 신보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각종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된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신보는 이들에 대한 배려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