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10년도 하반기부터 도내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등록금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교육비 부담이 가벼워지게 됐다.

경기도는 23일 경기도에서 1년 이상 주소를 둔 가정(본인, 직계가족)의 대학생이 대출받은 학자금의 이자 중 정부지원분을 뺀 본인부담금을 도비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이자율은 보통 7.5%정도 수준으로 정부에서는 한국장학재단을 통하여 이중 평균 2.5%내외를 지원해주고 있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부분은 정부지원분을 제외한 나머지 대출 이자금액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학생 1인당 평균 25만원 정도로 추정된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 교육협력과 관계자는 “경기도에 주소를 둔 저소측층 가정의 대학생들이 약 4~5만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경기도로서는 연간 약 100억 내외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지원대상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적용하는 저리 1종과 저리 2종 대출자가 될 예정이다.

※ 한국장학재단은 매년 가구당 소득을 10등분해서 소득이 가장 낮은 1,2등급은 무이자(가구당 소득 1,813만원 이하)로, 3,4,5등분은 저리1종(가구당 소득 3,442만원 이하), 6,7등분(가구당 소득 4,684만원 이하)은 저리2종, 9,10등분은 일반대출자로 구분해 지원을 달리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 해 안으로 ‘경기도 학자금 이자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예산에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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