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상승, 환경오염, 교통혼잡이 심해지면서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안전한 철도의 기능과 역할이 부각되고 있으며, 실제 세계 각국에서는 과거 도로 중심의 정책에서 야기된 문제점에 대해 반성을 하고 철도중심의 교통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수도권의 뻥 뚫린 교통체계의 구축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Great Train eXpress )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수도권 전철과 GTX의 주요 거점역을 연결한 효율적인 도시철도망을 구축하여 경기도와 서울간 어디에서나 30분 이내 통행 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서는 수도권고속전철(RER, Réseau Express Régional)이 기존의 교외노선을 통합하여 지하철에 대한 보완기능을 담당하여 파리 도심권 접근에 획기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러한 역할은 RER의 5개 노선이 파리지하철 14개 노선, 노면전차 4개 노선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진사례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GTX와 수도권 전철을 연계한 효율적인 도시철도망 구축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기도는 프랑스의 RER 보다 더 빠르고 편리한 GTX를 국토해양부에 제안하여 수도권 교통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런데 GTX는 주요 광역통행을 근간으로 계획되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방사형 구조이며, 그로 인하여 기존 수도권 전철망이 가지는 접근성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경기도는 GTX와 수도권전철의 주요 거점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망을 구축, 접근성을 높여 경기도 내부 통행은 60분으로, 경기↔서울은 30분 이내로 통행 할 수 있는 도시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기대효과로 일일 38만대의 승용차 통행 감소가 기대되며, 특히, 경기↔서울 진입 승용차 통행량은 일일 18만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31개 시·군과 전문가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여 GTX와 수도권 전철과 연계된 효율적인 도시철도망 구축을 위해 금년 10월말까지 구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0년도에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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