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이헌모의 일본 이야기] 어제 아침 신주쿠를 출발할 때는 쨍쨍. 본격적인 오봉 연휴 시작으로 고속도로는 정체되고 오후 3시가 지나서 이다시 도착. 성인 남자 7명이 모여 심야까지 한일 관계와 시국에 관해 난상토론을 펼쳤다.

아침을 요시노야 규동 세트로 해결하고 이다시에 있는 키쿠스이(喜久水) 술 곳간 겸 주조장을 견학. 견학 후 시음을 권하기에 홀짝홀짝 받아 마시다 취해버림.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간간이 비가 내리는 시원한 날씨.

 

이다시를 떠나 인근의 마츠모토시로 이동. 일본 국보라는 마츠모토성(松本城)을 구경하려 했으나 2km 정도 늘어선 차량을 보고는 성 구경은 포기.

마츠모토 맛집이라는 수타식 소바집에서 늦점(오후 2시경) 을 하고 도쿄로 귀경길에 올랐는데, 아직도 도로에서 헤메고 있다. 연휴 때마다 펼쳐지는 극심한 정체 현상. 점심 먹고 출발했는데 이제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간다. 방금 오후 7시 신주쿠 도착. 우거지 내장탕으로 저녁 식사. 차가 있어 반주를 못함이 못내 아쉽다.

 

* 글 • 사진 :  이헌모 일본 중앙학원대학(中央学院大学) 법학부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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