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銀行長 래리 클레인/www.keb.co.kr)은 2009년도 1분기 748억원 분기적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의 급격한 금리인하 영향으로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33.6%(2,301억원) 감소 하였으며, 비용감소의 장기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명예퇴직 등 인력구조 조정비용으로 630억원을 지급한 것이 주요인이다

업무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8% 감소한 2,38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작년 4분기 이후 한국은행의 급격한 금리인하가 유발한 NIM급락으로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33.6% 감소했으며, 수출입 물량 축소의 영향으로 외화부문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26.6% 감소했다. 다만, 외환매매익은 외환거래량 축소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6.3% 감소하였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8%가 증가하였다. 비이자이익 또한 종금부문과 자회사부문 호조로 전분기 대비 374억원 증가하였다.

외환은행은 1분기중 신종자본증권 2,500억원 발행 등으로 금년 1분기 Basel II 기준 BIS비율이 14.3%, Tier 1은 9.9%로 대폭 향상되어 미래 위험에 대한 대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08년 4분기부터 대출금과 예수금 규모 관리를 통하여 안정적인 예대비율(103.5%)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2.18%로 전분기 대비 0.64%p 하락했다. 이러한 급격한 NIM축소는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인하와 안전자산 위주의 보수적인 유동성 관리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신규 예금에 대한 금리는 계속 하락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없다면 2분기 이후에는 회복 추세가 예상된다.

KIKO관련 익스포져가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으며, 건설업, 조선업에 대한 2차 워크아웃기업 선정으로 인한 충당금을 140억 정도로 최소화함으로써 위험부문에 대한 익스포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자산건전성은 악화된 금융환경 영향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분기 대비 0.38%p가 상승한 1.48%로 나타났고,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32%p 상승한 1.24% 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의 경우 전분기 증가율이 0.4%p 였으나, 금분기 증가율은 0.38%p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 되고 있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252억원으로 전분기 3,359억원 대비 소폭 감소 하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1분기에는 일시적 비용상승 영향으로 분기적자를 기록하였으나, 2분기 이후에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순이자이익 개선, 비용절감을 통한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며, “외환 및 수출입 부문의 업무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현재 실시중인 신보업무협약과 상생협력대출 등을 통한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정책으로 은행과 고객이 함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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