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이 닻을 올린지 어느새 반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광교신문은 지난해 11월부터 차근차근 지역언론의 새로운 비전 제시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콘텐츠 제공이 큰 고민이었습니다. 솔직히 털어놓자면 기획단계에서 내비쳤던 콘텐츠의 질적인 우위에 앞서 양적 볼륨을 넓히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일천한 역사의 신생 신문으로서의 뼈 아픈 한계 인식 속에서 지역민에게 다양한 분야의 각종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 그 우선 순위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른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신도시권의 기사와 정보를 다루다보니 이 지역에 대한 아이덴티티와 함께 특색있는 스펙트럼을 안고가야 한다는 당위였습니다.

이 지역은 신도시의 정서와 지역적 연대성에 대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같은 생활영역에서 움직이는 1시간대 권역입니다.

행정자치권으로 나뉘는 것이 아닌 생활의 영역대에서 서로가 교류하며 공유하는 시민의 자치 공간으로서의 해석엔 적지 않은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자 실험이었지만 광교신문에서만 볼 수 있는 행정과 자치, 비교 우위의 선별적 시각의 제공을 통해서 주민자치의 바른 표본과 상을 세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지역신문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에게 읽힐 수 있는 경쟁력있는 매체의 의미란 역시 노련한 에디터의 존재유무일 것이라 판단됩니다.

적지 않게 강조해 왔듯 정보는 팩트와 현상의 조합입니다. 이러한 표면의 편린들을 조합해 진정한 본질적 에센스를 파고드는 통찰력이 없이는 내일의 언론을 열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부단한 노력이 요구되기에 광교신문 일동은 새벽부터 움직여 왔습니다. 밤을 쪼개 독자에게 제공할 질 높은 언론 서비스 환경을 개척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물론 대내외적 요인에 따른 부족함도 충분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견고한 의지 속에 명확한 언론관의 제시는 광교신문이 가진 힘이며 보루임을 믿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권위를 세우는 신문이 아닌 주민의 자치를 우선하고 내일의 시민사회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광교신문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줄기찬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 칼럼은 신문사의 논지와 견해에 있어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