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는 거르지 말고 먹어야한다’는 상식에 매일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되 소식으로 천천히 그리고 반공기의 밥과 채식을 위주로 하며, 유산소 운동이 좋다는 말에 트레이닝용 자전거와 조깅을 하루 30분씩 운동한다. 또한 ‘잠을 적게 자면 소화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이 생겨서 살이 덜찐다’는 속설을 믿고 1~2시간씩 잠을 줄인다. 그래도 왜 살이 안 빠질까?

악착같이 다이어트에 덤벼봤지만 실패한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생각중 하나이다.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보자면 보다 더 정확한 다이어트의 상식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있다. 샤인클리닉의 김정산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한번 짚고 넘어가야할 다이어트의 정보에 대해서 알아봤다.

운동은 매우 적당히, 고기는 멀리하라?

다이어트에 좋은 유산소 운동은 근력운동에 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유산소운동은 숨을 쉬면서 하는 운동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적절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해줄 때 효과가 두드러진다. 때문에 유산소 운동은 근력운동에 비해 오랜시간 투자를 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유산소 운동 후 왕성해지는 식욕은 필히 식이요법으로 다스려야 ‘도로아미타불’을 면할 수 있다. 한편 고기를 먹으면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 역시 그다지 정확한 정보는 아니다. 물론 채소와 고기(육류)를 비교하자면 그렇지만 한국인의 주식인 쌀, 즉 탄수화물과 비교하는 경우에는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탄수화물이 상당 부분이 체내에 축적되어 살이 되는 반면, 고기의 주성분이 단백질은 포만감이 오래가고 근육 생성에 필요한 성분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지방’이면 OK?

저지방 소위 ‘펫 프리(Fat-Free)’라벨이 붙어있는 식품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구매하는 여성들이 많다. 물론 지방함유량이 적으면 다른 식품보다 다이어트에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조금은 따져볼 것이 있다. 바로 칼로리다. 낮은 지방의 비율만 생각하지 말고 당분 함유량 등 칼로리가 적은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펫 프리(Fat-Free)지 칼로리 프리(Calorie-Free)가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무설탕 제품, 라이트(light) 등의 식품도 칼로리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잠을 덜자고 살을 더 빼자?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다. 사실 이 말은 괜히 지어낸 말이 아니며,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보통 피부는 밤 10시부터 새벽1시 사이가 피부재생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특히 수면 중에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또한 숙면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보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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