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 26곳 1만 8천여 가구 공급, 일반분양 7522가구 전년대비 -57%↓’

3월이 다가오면서 분양시장에도 봄 기운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금리인하, 전매제한 완화, 양도세 면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쏟아지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3월 전국에 공급되는 물량은 총 26곳 1만 8,344가구이며, 이 중 국민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총 16곳 7,522가구(미정 1곳 제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진척을 내면서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공급 물량은 지난해 53곳 1만 9,749가구에 비해 -7.11% 줄어들었고, 일반분양 물량 1만 7,498가구보다 -57.01%나 감소해 주택건설사들의 사업이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반면, 2월 현재 공급(예정) 12곳 3,285가구(일반분양 2,049가구)보다는 증가했다.

그러나 3월에는 각종 규제완화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단지들이 많아 금리인하로 인한 자금계획을 잘 세워 발전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 가져볼 만 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및 수도권은 서울 총 3곳 450가구(일반분양 215가구) 경기 총 8곳 4,242가구(일반분양 1,315가구) 인천 총 1곳 3,331가구(일반분양 1,116가구)이며, 지방은 총 14곳 10,321가구(일반분양 4,876가구)이다.

서울 및 수도권 – 전매제한 완화…역세권 단지 ‘눈길’

이르면 3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이 크게 완화된다. 공공택지의 과밀억제권역은 현행 5년(85㎡초과)~7년(85㎡이하)→3~5년으로, 기타지역은 3년(85㎡초과)~5년(85㎡이하)→1~3년으로 단축된다. 민간택지의 과밀억제권역은 현행 3년(85㎡초과)~5년(85㎡이하)→1~3년으로, 기타지역은 현행 규정 그대로 면적과 관계없이 투기과열지구 3년, 비투기과열지구 1년이 적용된다.

또한 올해 안에 수도권(서울 제외) 지역의 신규 주택 매입시 5년간 양도세가 면제된다. 비과밀억제권역은 양도세 100%를, 과밀억제권역은 50%를 면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전매제한 완화로 시세차익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주택 불황인 점을 감안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76~145㎡, 총 307가구 중 166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용문시장·효창공원·전자상가 등의 편의시설 이용을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고양시 주교동 645의 1번지 원당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112~178㎡, 1,196가구 중 170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서울 교외선 원릉역이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역시 대림산업은 경기 용인시 마북지구에 148㎡, 총 11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마북지구는 한성CC, 법화산 등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성이 뛰어나며, 용인경전철·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분당선 연장구간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특히, 비과밀억제권역에 속하기 때문에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경기 군포시 부곡동에 125~165㎡, 총 402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영동고속도로 동군포IC·경부선 부곡역 등 기간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주거생활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은 인천 서구 신현동 신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83~204㎡, 총 3,331가구(일반 1,116가구)를 선보인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시재생사업으로 개발되는 가정오거리의 후광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후분양 아파트이며, 올해 11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지방 – 양도세 전액 면제…발전잠재력 단지 ‘눈길’

지방의 신규 분양 단지는 전매 제한이 없거나 또는 최장 1년(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인데다 올해 말까지 지방에 있는 아파트를 취득하게 되면 양도세를 5년간 전액 면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세차익을 누리지 못하면 양도세 면제 혜택이 의미 없으므로 인구 증가 여부, 발전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가져 볼 만 하다.

한라건설은 대전 서남부지구 A14블록에 109~122㎡, 총 885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갑천과 도안공원이 펼쳐져 있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며, 호남고속도로 유성IC·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서대전IC 등의 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계룡건설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학하지구 4블록에 112~156㎡, 총 704가구를 분양한다. 계룡산 수통골이 인근에 있어 친환경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계룡산·유성온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민간택지 내 상한제 주택이기 때문에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대구 서구 평리동 1,122번지 일반주택주거지를 재건축해 69~171㎡, 총 1,281가구 중 1,0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과 내당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서도초·평리초·평리중·경상여중·서부고·제일고 등 주변 학군이 풍부하다.

롯데건설은 부산 금정구 부곡동 부곡금강아파트를 재건축해 92~158㎡, 311가구 중 20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앞역을 도보로 6~7분에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동쪽으로 구월산이 인접해 있어 일부 동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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