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2일 0시 기준 7009명을 돌파하고 경기도가 2426명(해외 43명 포함)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는 등 오미크론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방역 당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오미크론 비중이 높은 광주와 전남, 경기도 평택과 안성 등 4개 지역부터 새 대응체계를 먼저 시행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격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새 대응체계에 따르면 먹는 치료제 투약 기준을 현행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도 치료제를 쓸 수 있다.

고령자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 증폭,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고 그 외에는 자가검사 키트나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증상자 등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집 근처 병-의원에서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받아야 한다. 신속항원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로 받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22만435명으로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4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2072명이다.

각 시-군의 확진자 수를 살피면 평택 256명, 용인 238명, 수원 194명, 고양 171명, 성남-시흥 132명, 화성 113명, 김포 112명, 남양주 108명, 의정부 100명, 부천 98명, 광주 97명, 안양 94명, 안산 76명, 군포 53명, 오산 48명, 의왕 46명, 하남 28명, 파주 37명, 구리 34명, 양주 33명, 이천 29명, 동두천 27명, 광명 25명, 포천 22명, 연천 20명, 과천 12명, 여주 11명, 양평 7명, 가평 3명 등의 순이다.

경기도 평택시는 앞서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주한미군기지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제공해 줄 것을 주한미군측에 요청한 바 있다.

평택에서는 최근 2주 동안 매일 세 자릿수가 넘는 확진자자 발생해 이 중 절반이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주한미군, 외교부, 평택시, 동두천시 등과 함께 ‘주한미군 코로나19 대응 워킹그룹 영상회의’를 지난 19일 열어 주한미군에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부대 내 방역관리 강화와 백신 3차 접종 독려를 당부하고 주한미군 주둔 관련 시설이 위치한 시-군에 외국인 출입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자체 방역대책과 합동 방역점검 시행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주문했다.

주한미군기지에서는 지난 4일부터 10일 사이 일주일 간 16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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