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월 16일 사장단 인사, 1월 19일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1월 21일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실시했음.

이번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는 현재 전세계가 직면한 경제위기를 공격적으로 정면 돌파하고, 삼성전자가 IMF 이후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나타난 지나친 내부경쟁, 인사적체, 성장동력 발굴 부진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회사의 생존마저 위협받을 수 있는 현재의 경영위기를 극복함으로써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취해진 특단의 조치임.

'98년 이후 IMF 극복과 회사의 고도성장의 근간이 되어 온 4대 사업총괄 산하 제품사업부 체제를 사업의 특성, 관련기술, 주요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SET 제품과 부품의 2개 사업부문 체제로 재편했음.

주요 경영 프로세스의 확립과 개혁, 단위사업의 독자경영기반 구축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한 지원과 조정 역할을 수행해온 본사 스텝을 현장으로 과감하게 이관하여 각 사업부문에서 대부분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을 완결할 수 있도록 했음.

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나타내고 성장 가능성을 보여 준 젊은 세대를 주요 Post에 대거 발탁했으며, 조직에 역동성과 생동감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전례없는 대규모 보직순환 인사를 실시했음.

삼성전자는 이번에 과감한 세대교체 인사 및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함으로써 IMF 외환위기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한 것과 같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대도약을 이뤄 왔던 삼성만의 '성공 DNA'를 통해 글로벌 경영위기를 조기에 극복함은 물론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임.

이러한 '질적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경영의 패러다임을 '내부경쟁 및 사업별 부문 최적주의'에서 '전사적인 협력 증진 및 시너지 제고'로, '관리의 삼성'에서 현장·스피드를 중시하는 '효율의 삼성'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킬 예정이며, 이는 향후 사업경쟁력을 배가시키는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주요 조직개편 내용을 보면,

SET 사업조직을 통합해「DMC(Digital Media & Communications)」 부문을 신설 디지털미디어총괄과 정보통신총괄을 통합한「DMC부문」에 SET사업 전반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사업부간 경쟁체제에서 원활한 협력을 바탕으로 융복합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했음.

국내영업사업부를 한국총괄로 격상해 미주, 구주, 중국 등과 연계한 해외 주요 권역별 시장과 함께 국내시장을 또 하나의 전략적 공략 대상으로 지목했음.

또한 전사 직속 조직이었던 기존의 8개 해외지역총괄과 한국총괄의 소속을 DMC부문 산하로 이관해 각 제품사업부와 영업일선 현장 조직간 협력체제를 강화했음.

전사 기능스텝 및 본사 스텝 중 주로 SET사업을 지원하는 조직을 DMC부문 산하로 전면적으로 이관해 사업수행에 필요한 제반 프로세스와 기능을 완비한 현장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했음.

현재의 사업부제(GBM: Global Business Management)의 장점을 최대한 유지하고 급격한 대규모 개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 하기위해 현재의 6개 사업부(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컴퓨터시스템사업부, 디지털프린팅사업부) 및 디지털미디어연구소/통신연구소 체계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음.

다만, 향후 시너지 효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필요시 사업부간 개발, 제조 기능 등 유사기능을 통합·조정해 나갈 예정임.

부품 사업조직을 통합해 「DS(Device Solution)」 부문을 신설 반도체총괄과 LCD총괄을 통합한「DS부문」으로 부품사업 전반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사업부간 원활한 협력과 기술개발, 제조, 구매 및 대형 거래선에 대한 영업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음.

DMC부문과 마찬가지로 현행 사업부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위해 산하 메모리, System LSI, LCD, 스토리지사업부 체제는 기존대로 유지토록 했음.

LCD총괄은 '09.1월 중소형LCD 및 OLED 조직을 SMD사(Samsung Mobile Display)로 이관함에 따라 총괄 조직은 폐지하고 HD LCD사업부(TV/Monitor용 패널)와 Mobile LCD(Note PC용 패널)사업부를 단일 사업부로 통합하고 DS부문 산하로 조직을 편입했음.

또한 기존 반도체총괄과 LCD총괄에 분산된 선행연구기능 및 설비구매 등 부품사업 특성상 시너지 효과가 크게 기대되는 기능과 조직은 즉시 통합하는 등 효율 중심 조직으로 재편했음.

해외 지역총괄 산하에서 반도체, LCD, HDD, ODD 등 부품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판매법인을 DS부문 산하로 이관해 전세계 주요 대형 고객사에 대한 부품 비즈니스의 대응력을 대폭 강화했음.

경영지원총괄 조직을 폐지하고 본사와 전사 기능스텝은 양사업부문 산하로 이관, DMC부문과 DS부문의 스텝기능과 인력을 대폭 강화

본사는 Corporate Governance 유지 및 IR, 자금, 경리, 홍보 등 회사를 대표하는 Shared SVC 기능 수행을 위한 최소 규모 조직으로 재편했음.

기능스텝인 글로벌마케팅실과 CS경영센터, 디자인경영센터와 본사의 경영기획팀, 경영혁신팀, 해외지원팀, 구매전략팀, 인사팀 등은 현장으로 전진 배치하여 각 사업부문이 신속하게 전략수립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스텝조직을 대폭 강화했음.

감사팀의 역할과 기능은 종전 부정감사 등 사후진단 중심에서 사전적 컨설팅, 리스크 진단 및 예방기능을 대폭 강화하도록 했음.

특히 경제연구소의 미래전략그룹과 협력하여 신사업 발굴활동 지원을 비롯한 전략적인 사전 경영컨설팅은 물론 Global Operation에서 발생 가능한 제반 Risk요인에 대한 사전적인 예방활동에도 중점을 둘 예정임.

기술총괄은 폐지하고 산하의 종합기술원과 생산기술연구소를 전사 직속조직으로 재편했음.

종합기술원은 미래 선행연구 기능을 수행하고, 기술총괄에서 운영하던 전사 기술전략 수립 및 기술지원 등 스텝기능은 종합기술원과 DMC와 DS 등 양 사업부문으로 이관했음.

생산기술연구소는 현재와 같이 DMC부문과 DS부문을 지원하는 전사 Shared SVC 기능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지속 수행하게 됨.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전 임원의 3분의 2 이상의 보직을 순환케 하는 사상 초유의 '인사 쇄신'을 통해 글로벌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음.

또한 주요사업 책임자 및 각 지역별 현지 영업 책임자 등 핵심보직을 포함한 대다수 주요보직에 잠재역량을 검증 받은 우수 Junior 임원을 과감히 기용하는 등 대폭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함으로써 조직내 역동성과 위기 대응력을 배가시켰음.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삼아 온 삼성만의 '성공 DNA'를 접목해 IMF 이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했듯, 또 한 번의 '퀀텀점프(Quantum Jump)'를 이뤄 낼 계획임.

최지성 사장의 무선사업부장 겸직을 해제하고 무선개발실장으로 근무해온 신종균 부사장을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

신종균 부사장은 '93년부터 다수의 명품 휴대폰 개발을 주도한 '애니콜 신화'의 일등공신으로, '00년 임원승진후 발탁승진을 거듭해 6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핵심인력임.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HDD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메모리 제조를 책임졌던 변정우 전무를 스토리지사업부장에 전격 투입

변정우 전무는 '82년 10월 입사후 줄곧 메모리제조를 담당한 반도체 제조 전문가로 기술 전문성과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우수한 조직관리력을 갖추고 있음.

특히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악화일로에 접어든 현재의 위기국면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패기와 실력을 겸비한 차세대 선두주자를 해외 지역총괄에 전격적으로 기용했음.

북미총괄에는 무선전략마케팅팀장인 최창수 부사장을 기용. 최창수 부사장은 휴대폰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근무하며 당사 휴대폰을 세계 2위로 올려 놓는데 기여했으며, 최부사장의 부임으로 북미시장에서 휴대폰 1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구주총괄은 TV전략마케팅팀장을 맡고 있던 신상흥 부사장을 투입. 신상흥 부사장은 미국, 멕시코, 스페인에서 14년간 근무한 해외영업 전문가로, '05년부터 TV수출을 책임지면서 TV의 세계 최고 위상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이번에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한 후 구주총괄로 선임됐음.

이번 조직개편시 국내영업사업부에서 총괄로 격상된 한국총괄에는 미국 현지 가전영업 책임자인 박재순 전무를 전격 발탁·기용

박재순 전무는 미국 가전영업책임자로 있으면서 TV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임 3년만에 CE 매출을 20억불에서 60억불로 3배 성장시켜 발탁 승진과 함께 한국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음.

서남아총괄에는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인 신정수 전무, CIS총괄에는 중아총괄을 담당했던 서치원 상무, 중아총괄에는 폴란드법인장인 배경태 전무를 각각 투입함으로써 '08년 인사시 동남아, 중남미총괄 교체에 이어 2년만에 세계 전지역의 영업수장을 모두 교체했음.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Global 기업으로서 책임과 면모를 강화하기 위해 전사 CSR 및 녹색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했음.

상생협력실 산하에 상생경영위원회 사무국을 신설하여 전사의 CSR 관련 대내외 창구를 일원화하여 사회적 책임과 존경받는 Global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할 계획임.

CS경영센터를 CS환경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산하에 환경전략팀을 신설하여 사내에 분산 운영되던 환경관련 전략기능을 통합하고 전사 녹색경영을 리드하여 조기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음.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를 통한 경영진 개편 및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이번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마무리 지음으로써 조직 분위기 쇄신과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전 임직원이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하기로 했음.

한편,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규모의 인사 및 조직개편과 함께, 가늠하기 힘든 Global 경영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및 극복과정에서 경영진과 임원이 솔선수범 한다는 차원에서 20% 안팎의 연봉 하향조정과 복지혜택 축소를 결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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