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서, 황규정 경사 기지발휘 여중생 살려

▲ 왼쪽부터 황규정 경사, 천창은 경장, 사상렬 팀장. 이들은 수원남부서 태장파출소의 주역들이다.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해 소중한 여중생의 생명을 구한 수원남부서(서장 강성채) 태장파출소의 황규정 경사가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경찰에 따르면 황경사는 지난 23일 여중생 엄마로부터 딸이 자살을 암시한 메시지를 남긴 채 연락이 안된다는 전화를 받곤 즉시 위치추적에 나섰다.

위치추적이 망포동 주변으로만 확인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황경사는 여중생의 부모와 친구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도케 했다.

황경사는 같은날 오후 8시께 노래방에 있다는 메시지가 오자 신속히 출동, 두통약 30정과 수면유도제 40정을 음용한 여중생을 발견하곤 즉시 병원으로 후송해 생명을 살렸다.

자살을 시도한 여중생은 당시 두통약 100정, 수면유도제100정과 커터칼을 갖고 있는 상태여서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생명을 버릴 수 있던 일촉즉발의 상황.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황경사는 "신고를 접하는 순간 어떻게든 아이들을 찾아야 된다는 일념으로 수색을 시도했다"며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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