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이헌모의 일본 이야기] 

수년 전,

오사카 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시에 와사비를 왕창 넣어

먹기 곤란해하는 관광객을 보며

조롱했다는 '와사비 테러' 로

시끌벅적 했던 기억이 있다.

일본의 저질 TV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멀쩡한 사람 바보 만들기

또는 생사람 짱구 만들어 왕따하기

를 모방한 저질스럽고 용서하기 힘든 만행이다.

그 후 그 가게 업주들이 사과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다시는 그런 우행을 벌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그러나

선의의 '와사비 테러' 도 있다.

다름 아닌 내가 근무하는 아비코에 있는

단골 주점은

항상 와사비를 주먹만 하게 큼직하게 준다.

생와사비!

코끝이 찡한 정도가 아니라

정수리까지 타고 오를 정도로

자극을 주는 와사비는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다.

코로나로 맛보지 못하고 있는 와사비 테러

어서 빨리 그 공격을 당해보고 싶다.

 

관련 링크 : 소문만 듣던 와사비 테러를 당하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 글 • 사진 :  이헌모 일본 중앙학원대학(中央学院大学) 법학부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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