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코로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7개월여 만에 접종 완료자가 60%를 돌파한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4월경 백신을 완료한 지 6개월이 된 치료병원 종사자 4만50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의 추가 접종은 사전예약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접종대상자에게 1-2차 접종 당시 부작용 여부, 복용하는 약이나 기저질환 등을 확인하고 백신을 접종하는 기존의 방식을 따른다.

부스터샷은 돌파감염을 줄이고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위함이다. 최근 해외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이 접종 완료 후 6개월 뒤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접종완료자가 돌파감염이 발생한 뒤 사망까지 이르는 확률은 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력은 떨어지게 된다. 60~7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돌파감염 비중이 큰 것도 우려된다.

서울시의 경우 2개월간 돌파감염 치명률이 0.3%로 일반 확진자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돌파감염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난달 26일 기준 백신 종류별 돌파감염률을 살피면 얀센 접종자는 0.193%(10만명당 192.8명)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 0.049(10만명당 49.3명), 화이자 0.040%(10만명당 40.0명), 모더나 0.004%(10만명당 3.5명) 순이다.

정부가 오는 11월 9일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코로나를 시행할 방침인 가운데 위드코로나 전환을 위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오는 13일 공식 출범한다.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해 이달 말 위드코로나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드코로나가 당면한 현실이 되고 있는 가운데 부스터샷 접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직은 일반인 접종은 시간이 소요된다. 10월에 백신 2차를 접종한 대상자라면 그 6개월 후인 3월에나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돌파감염 등의 추이에 따라 정부의 대응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자영업자 등의 생계 대책 등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실내 마스크 착용 등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