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장바구니 물가가 부쩍 올랐다고 체감하는 이즘이다. 식품의 경우 그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러다 보니 시장 가기가 두려워진다.

보도에 따르면 생활물가지수는 2015년(기준 100) 이후 해마다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달에는 108.80(전년 동월비 3.4%)를 기록했다.

현재와 같은 물가 오름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이미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2.0%를 넘어서며 물가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요 성수품인 계란 쌀 등 핵심 품목 가격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각 15.5% 1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정부가 주요 성수품 유통량을 대폭 늘리면서 주요 과일과 육류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전통시장은 24만4000원 대형 유통업체는 34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8~9% 높게 발표했다.

정부는 추석까지 주요 농-축-수산물 22개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정책 등을 펼치며 물가 안정에 힘을 쏟고 있기도 하다.

추석을 앞두고 식재료에 대한 전반적 수요가 늘고 있는 상태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물가관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물가관리의 실패는 국민의 소비여력에 비해 재화가치가 높아지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삶의 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재화생산 고용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고리가 끊어지게 하는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는 대규모점포 전통시장 소매점포 등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실태 합동점점 등을 통해 물가 상승 우려가 높은 품목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다.

판매가격·단위가격 표시의무, 권장소비자가 표시금지는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과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산업부 고시로 운영하는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을 근거로 한다.

또 사과 배 닭고기 조기 명태 등 농-축-수산물 17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파악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도 취하고 있다.

최근 기상 여건 변화로 급상승한 품목을 중점 관리하고 명절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을 도모하고 있지만 뛰는 물가 지표를 따라갈 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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