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준 지휘자와 수원시향의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로맨틱’

동양인 최초 뉴욕 메트 오페라극장 관악기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협연

조인혁_프로필사진
조인혁_프로필사진

 

[수원=광교신문]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오는 19일(목)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27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길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최희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로맨틱”과 뉴욕 메트(MET) 오페라극장 동양인 최초 관악기 수석이었던 조인혁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최희준 예술감독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로맨틱’을 선보인다. 브루크너 교향곡 중 유일하게 ‘로맨틱’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교향곡 4번은 그의 교향곡들 중 오늘날 자주 연주되며 사랑받고 있는 작품으로 오르가니스트였던 브루크너의 작품답게 오르간적인 음악적 발상이 돋보이는 곡이다. 자연에 대한 애정과 경외를 주제로 현악기의 트레몰로로 시작되는 브루크너 특유의 작곡 기법과 함께 웅장한 금관악기의 화려한 선율, 브루크너만의 리듬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이 곡은 작곡된 후 여러 번의 개정 작업이 있었는데, 이번 공연에서 수원시향은 곡 전체의 균형과 통일성을 더 잘 살려 개정된 것으로 평가받는 1878/80 노바크 판으로 연주한다.

수원시립교향악단 273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수원시립교향악단 273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Hee-Chuhn Choi Foto
Hee-Chuhn Choi  

 

앞서 1부에서는 동양인 최초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관악 수석단원으로 선발되어 음악계에 이슈를 몰고 온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연주된다. 음역대가 넓고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는 악기인 클라리넷을 아꼈던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20일 전에 완성한 모차르트의 마지막 협주곡이다. 2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이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OST로 널리 알려져 우리 귀에 친숙하다.

또한 공연 이틀 전인 17일(화)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신은혜 지휘자의 해설로 제273회 정기연주회에 대한 클래식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에서 1인당 2매까지 사전 무료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수원시향의 제273회 정기연주회는 R석 20,000원, S석 10,000원, A석 5,000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른 거리두기 공연으로 진행된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1인당 2매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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