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가 그 기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집콕’하며 에어콘에만 의지하기란 이 여름의 더위는 버겁게 느껴진다.

이번주도 ‘열돔 현상’으로 35도 안팎의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예보다. 사실상 장마도 끝나 시원한 소나기 소식이 그나마 반갑다.

불볕더위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혹서기에는 별다른 냉방기구가 갖춰지지 않은 사회적 취약계층과 함께 무더위 고령자들의 건강 등이 무엇보다 걱정되는 상황이다.

또 야외에서 코로나 임시선별검사소의 의료진 근무자와 검사자 등의 건강도 우려되고 있다. 전신보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탓에 이번 무더위는 가혹할 지경이다.

이와 관련 화성시는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고됨에 따라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휴식시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휴식시간은 1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적용된다.

또한 근무자를 위한 야외용 냉풍기 9대, 냉조끼 30개와 넥 쿨링 튜브 30개를 비롯해 접수 컨테이너 용 에어컨, 검사자 대기용 그늘막과 햇빛가리기 우산 300개 등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위기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하절기 폭염기간 동안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하절기 집중 발굴 기간 동안 분야별 중점 발굴을 위해 관계부서 간 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독거노인, 아동 등 수요자별 맞춤형 보호·지원과 취약계층 하절기 건강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단전·단수 등 34종의 정보를 수집·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세금 체납관리단 등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정신적 위기 상황에 처한 가구 발굴에 적극 나선다.

발굴된 위기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 생계지원, 기초 생활 보장 제도 등 공적 자원을 지원하고 공적 지원이 어려운 경우 민간 자원을 연계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각 지자체들은 혹서기를 대비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 또 민간 봉사단체의 활동도 기대된다.

연일 무더위에 코로나19의 창궐이 겹치는 어려운 시기다. 이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공동체 의식이 발휘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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