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 협연

차이콥스키의 힘겨운 시기에 빚어진 명곡, 교향곡 4번으로 음악의 위로를 당신에게

Hee-Chuhn Choi Foto
Hee-Chuhn Choi Foto

 

[수원=광교신문]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제272회 정기연주회로 다음 달 3일(목)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의 러시안 음악으로 위로를 선물한다. 이번 연주회는 최희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함께 러시안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첫 무대에선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클래식 음악으로 꼽히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연주 된다. 당대 러시아에서 촉망받는 작곡가였던 라흐마니노프는 189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했던 교향곡 1번이 참담한 실패를 겪으며 한 동안 슬럼프와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그의 정신과 의사였던 니콜라이 달 박사의 치료와 도움으로 회복하여 3년 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작곡해 대성공을 거둔다. 라흐마니노프는 탁월한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였기에 피아노가 지닌 음악적 가능성을 극대화 하여 아름답고 강렬한 피아노 선율로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완성시켰다.

페레르
페레르

 

이번 공연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영재아카데미 출신이자, 차이콥스키 콩쿠르 은메달, 비엔나 국제 베토벤 콩쿠르 3위 등을 수상한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가 수원시향과 함께 러시아 음악의 정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현재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는 최근 연세대학교 교수로 임명되며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이다. 차이콥스키의 결혼생활의 실패와 생활고 등 힘겨운 시간에 빚어진 교향곡 4번은 후원자 폰 메크 부인의 심적, 경제적 원조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이콥스키는 이 곡을 힘들었던 자신에게 도움을 준 폰 메크 부인에게 헌정하며, 작품 표지에 “나의 가장 좋은 친구에게”라고 적었다. 변화무쌍하며 정열에 차 있는 이 작품은 어려움을 모두 이겨내고 다시 일어나고 말겠다는 차이콥스키의 결연한 의지를 음악으로 담고 있다. 최희준 예술감독이 이끄는 수원시향만의 풍성한 사운드와 빛나는 음악적 색채감으로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원시향의 제272회 정기연주회는 R석 20,000원, S석 10,000원, A석 5,000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른 거리두기 공연으로 진행된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할 수 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72회 정기연주회

The 272nd Subscription Concert of Suwon Philharmonic Orchestra

 

Ⅰ. 공연개요

공 연 명 :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72회 정기연주회

일 시 : 2021년 6월 3일(목) 저녁 7시30분

장 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출 연 : 1) 지휘 – 최희준(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2) 협연 – 피터 오브차로프(피아노)

3) 출연 – 수원시립교향악단

Ⅱ. 프로그램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작품.18

S.Rachmaninoff /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중간휴식

Intermission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바단조 작품.36

P.I.Tchaikovsky / Symphony No.4 in f minor, O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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