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의 후원‘객석 거리두기 후원배너’등신대 제작

관람객들로 객석을 가득채운 효과, 공연장은 거리두기에 따른 티켓 손실 보전

객석에 설치된 배너
객석에 설치된 배너

 

[경기=광교신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문을 연 공연장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후원으로 객석 거리두기 후원배너를 제작했다. 띄어 앉기에 해당하는 좌석에 사람이미지 배너를 제작해 앉혀 둔 것. 지난 3월 27일 기획공연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첫 적용해 관람객을 맞았고, 공연장방문의 즐거움 더했다.

객석 거리두기 후원배너 제작 배경은 현재 방역조치에 따른 객석 거리두기 때문이다. 객석 거리두기로 인해 50%의 좌석만 관객을 맞게 된 공연장은 출연진 뿐 아니라 관람객들에게 아쉬움을 주었고, 제한된 관객들로만 채워진 공연장은 제작사의 티켓수입에도 타격이 이어진다. 이에따라 경기아트센터는 객석 거리두기 후원배너를 대안으로 선보였다. 관람객들로 객석을 가득채운 효과뿐만 아니라 기업후원으로 나머지 자리들에 대한 티켓 손실을 보전한다. ‘출연진과 관객들에게 심리적 위로를, 후원 기업에게 상시적인 홍보대안을, 공연장에는 손실된 티켓수입의 보전’이란 목표로 객석거리두기 후원배너를 제작했다.

객석에 설치된 배너
객석에 설치된 배너
객석에 설치된 배너
객석에 설치된 배너

 

공연준비를 위해 무대에 오른 출연진들은 객석이 관람객들로 가득 메워진 모습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은 휴대전화의 카메라를 켜고, 옆에 앉아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이미지의 배너와 사진을 찍기도 하는 재밌는 반응이다.

경기아트센터 사업담당자는 “코로나 시대에 예술가와 관객, 공연장 모두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찾고 싶었다. 작은 시도이지만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객석 거리두기 후원배너는 2021년 경기아트센터의 모든 기획공연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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