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큰 범주에서 인터넷신문도 지역지다. 형태는 달라도 출판 행위에 있어 발간물이다. 기사는 A is B라는 명제의 연역적 전개라 할 때 콘텐츠는 이 같은 언론 양식에 동일하다. 형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수원에 소재하고 있는 수원일보를 인터넷신문이라고 분류할 수 있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지로 분류할 수 있다. 성남도 마찬가지다. 성남일보는 성남을 대표하는 지역지다.

역으로 인터넷신문이 페이퍼를 발행할 수도 있다. 제호는 그대로 계승된다. 상황에 따라 발간의 형태를 다양화할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 지역지를 페이퍼로 국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종이신문의 위기가 종종 거론된다. 그럼에도 종이신문은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 이상의 지역 저널리즘 구현이라는 의미 있는 가치다. 다만 페이퍼기 때문에 지역을 대표한다는 의미는 전자에서 거론했듯 이제 수정돼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일컬어지는 지역지란 범주는 지역을 살찌우는 형식과 양식의 다변화란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은 꼭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인터넷신문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보도자료 위주의 백화점식 진열로 채운 콘텐츠는 분명 문제있다. 천편일률 여러 지역의 인터넷신문이 이렇게 운영되고 있는 점은 앞선 칼럼에서 밝혔다. 물론 광교신문도 마땅히 지적받아야 한다.

이제는 인터넷신문 스스로 발전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출구를 찾아야 한다. 지역 또는 지방을 대표하는 지역지 또는 지방지로서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이 필요하다.

앞서 인터넷신문도 지역지로서 위상을 갖출 수 있음을 설명했다. 몇몇 지역의 사례도 들었다. 바로미터는 아니지만 참고할 만하다. 양적 팽창은 포화상태다. 문제는 질적 변화다. 각고의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것은 생산적 '계승성'이 전제된다. 인터넷신문도 이제 20년이다. 성인이 된 것이다. 역사라는 범주로 진입해 강산이 두 번 변한 시점을 넘어 30년을 향해 가고 있다.

여러 변화도 차츰 감지되고 있다. '인터넷 방송'을 도입한다든가 주간은 아니더라도 격주간 또는 계간으로 페이퍼를 발간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인터넷 방송은 효과적 메시지다. 대형 인터넷신문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모색은 긍정적이다. 영상도 언론이 보내는 메시지며 출판물로 취급받는다는 점은 인터넷신문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 '아이템'이다.

지역지는 넓은 범주의 인터넷신문이다. 지역지 내에서도 이런 움직임은 일찍부터 있어 왔다. 인터넷 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신문과도 차별화 경쟁에서 지역지 또한 밀리기 싫은 것이다.

인터넷신문 시대다. 넓은 범주로 지역지 포함이다. 이제 같은 출발 선상에 섰다. 선의의 경쟁을 열어가는 시점에 다다랐다. 언론 발전에 청신호를 알릴 것을 기대한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 칼럼은 신문사의 논지와 견해에 있어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