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소재 바탕 둔 두 작품, 문화예술기관 간 협업 통한 공동제작

‘화성에서 꿈꾸다’ 이후 12년 만에 창작뮤지컬 제작 진행

향화 포스터_경기아트센터
향화 포스터_경기아트센터

 

[경기=광교신문]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2월 중 대극장 무대에서 창작뮤지컬 <향화> 와 <유월>을 선보인다. 두 작품 모두 역사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로, <향화>는 서울예술단과, <유월>은 광명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공동제작했다. 장기적인 코로나 사태로 인해 침체된 공연예술계의 상황 속에서 기관 간의 적극적 협업이 돋보이는 시도이다. 무엇보다 올해 레퍼토리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면서, 경기아트센터가 뮤지컬‘화성에서 꿈꾸다(2009)’ 이후 12년 만에 제작하는 창작뮤지컬로, 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창작가무극 <향화> - 수원의 여성독립운동가 ‘김향화 열사’를 기억하다

경기아트센터와 서울예술단이 공동제작한 창작뮤지컬 <향화>는 1919년 수원 지역의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김향화(金香花) 열사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서울예술단을 대표하는 배우 송문선과 국악계 아이돌 소리꾼 김나니가 주인공 김향화 역을 맡아 그녀의 애환과 열의를 한국적 음악극의 형태로 담아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려 지며, 객석 거리두기와 방역 등의 절차와 과정을 거쳐 올해 레퍼토리 시즌 첫 작품으로 관객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상황의 격변이 지속되면서 단체 연습이 어려워지고 공연이 한 차례 연기되는 등 <향화>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녹록지 않은 공연준비 과정을 거쳤다. 배우 송문선은 “ 이렇게 힘든 시기에 공연을 올린다는 것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 마음 편히 모두가 나와서 연습할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공연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라며 코로나 사태 속에서 공연준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소리꾼 김나니는“곧 봄이 와서 꽃이 필 것이고, 조금만 더 희망을 가지고 힘냈으면 좋겠다.” 라고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포스터_뮤지컬 유월
포스터_뮤지컬 유월

 

창작뮤지컬 <유월> -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담아내다

창작뮤지컬 <유월>은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7년 개봉하여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 <1987>과 같이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대학생인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며, 다수의 베스트셀러 뮤지컬에 참여한 제작진으로 연출 김도형, 대본 오세혁, 작곡 허수현과 출연배우 조풍래, 김도빈, 고은형, 김보현이 참여하며, 감동적인 대사와 넘버로 6월 민주항쟁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한다. 오는 2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3월5~6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하며, 다양하게 마련한 할인혜택은 덤이다.

뮤지컬 <유월>은 경기아트센터, 광명문화재단 두 예술기관이 협력하여 공동제작한 작품이다. 2019년 가을부터 기획되어 약 1년여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경기아트센터와 광명시민회관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유월>은 지난해 경기도 공공극장의 역량 강화와 공연예술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위해 발족한 ‘경기도공연예술발전협의회’의 첫 결실로, 두 예술기관의 공연장 운영 및 공연제작 경험이 담겨 있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서울예술단 및 광명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예술단체의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협력 제작방식으로,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연 콘텐츠의 제작과 배급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두 작품을 제작하는 취지를 전했다.

경기아트센터는 <향화>, <유월> 두 작품을 필두로 문화예술기관 간의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향후 공연제작에 있어 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동반상승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화 연습실
향화 연습실

 

■ 창작가무극 <향화> 공연 개요

• 일 시 : 2021년 02월 19일(금) ~ 02월 21일(일)

금요일(오후 8시) 토요일(오후 3시,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2시, 오후 6시)

• 장 소 :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 티 켓 가 : R석 9만원 / S석 6만원 / A석 3만원

•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 할 인

- 문화릴레이 티켓 20% (1인 2매)

- 가족할인 (부모,형제 등 2인 이상) 30%

청소년할인 40%

스펙트럼(서울예술단유료회원) 40%

아트플러스(경기아트센터유료회원) 40%

장애인, 국가유공자, 의상자, 만65세 이상, 임산부 50%

문화누리카드(1인 2매) 50%

인터파크 TOPING회원 20%

• 예 매 : 인터파크 1544-2344 | ticket.interpark.com

• 문 의 : 031-230-3440 | ggac.or.kr

• 기획/제작 및 주최/주관 : 경기아트센터, 서울예술단

<시놉시스>

텅 빈 무대에 나이든 여인이 앉아 있다. 오랜 수소문 끝에 그녀를 찾은 매일신보 퇴역 기자는 지난 소식을 묻고, 장구 소리와 함께 과거 속으로 흘러들어간다.

일제강점기,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어린나이에 수원까지 시집가게 된 순이는 시댁의 냉대와 야반도주해 온 가족까지 부양해야하는 상황 속에 이혼을 하게 된다. 그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수원 권번을 찾고, 고된 수련 끝에 향화(香花)라는 이름으로 기적에 오른다. 일패기생으로 거듭난 향화는 삼일학교 설립자이자 3·1운동을 이끈 독립운동가 48인 중 한사람인 김세환 선생의 민족의식에 감화되어 독립에 대한 희망을 꿈꾸게 된다. 1919년 1월 21일, 고종이 승하하자 향화는 권번 기생들을 이끌고 소복 차림에 나무 비녀를 꽂고 대한문 앞에 엎드려 망곡례(望哭禮)를 한다. 그리고 치욕적인 위생검사가 있던 3월 29일, 기생 32명과 수원경찰서와 화성 봉수당과 에서 조선의 독립을 외치다 체포된다. 이후 서대문 수용소에 수감되어 유관순 열사 등과 함께 옥고를 치른 후 행적이 묘연했던 잊혀진 이름 김향화. 그녀의 이름은 잊혔지만 그녀의 향기는 지금도 짙게 남아있다.

 

■창작뮤지컬 <유월> 공연개요

• 일 시 : 2021년 02월 27일(토) 오후3시, 오후 7시

• 장 소 :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3월 5일(금) ~ 6일(토))

• 티 켓 가 : VIP석 7만원 / R석 5만원 / S석 3만원 / A석 2만원

•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미취학아동 관람불가)

• 할 인

- 아트플러스유료회원 : 50%

경기도민(1인1매,신분증지참) : 20%

경기아트센터 카카오톡 친구 : 20%

문화릴레이 : 25%

예술인패스 : 25%

학생(초,중,고) :25%

장애인, 국가유공자, 만65세 이상 : 50%

• 예 매 : 인터파크 1544-2344 | ticket.interpark.com

• 문 의 : 031-230-3440 | ggac.or.kr

• 주최 : 경기아트센터, 광명문화재단

• 주관 : 수키컴퍼니

<시놉시스>

청록대 신입생인 풍요와 도철.동아리 모임을 찾던 풍요는 미모의 대학선배 주연에게 반해, 얼떨결에 영화동아리 <필름>에 가입한다. 동아리 환영회가 한창인 술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던 도철도 풍요의 권유로, 함께 영화동아리에 가입하게 되고 다 함께 동아리 엠티를 떠난다. 엠티에서 영화 <모던타임즈>를 보던 중, 풍요와 도철은 1980년 광주에 대해 알게 되고, 주연은 축제 기간 중 채플린 영화제를 가장해 광주 영상을 상영해 광주의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

풍요는 드디어 짝사랑하던 주연과의 데이트 기회를 가지게 되었지만, 사실은 데이트가 아닌 시위에 참석하는 것이었고, 그 시위에서 주연은 경찰에 연행된다. 주연에게 면회 간 풍요는 채플린 영화제를 꼭 성사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게 되고, 도철과 함께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영화제를 준비해간다.

드디어 축제의 날. 도철은 학생들에게 떠밀려 연단에서 연설을 하게 되고, 도철의 의도와 달리 그의 연설에 감동을 받은 학생들은 학교를 뛰쳐나와 명동성당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도철의 정체가 밝혀지게 되는데…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