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최근 언론에 보도된 아동학대사건 등으로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성토하고 있지만 처벌 위주의 법률적 접근에 치중되는 것 같아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때마침 KBS보도국에서 우리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성시 성폭력, 가정폭력 통합상담소'를 취재한다기에 지난주 관계자들과 함께 취재에 응했는데, 오늘 저녁 7시, 9시 뉴스에 보도된다고 합니다.

가정폭력의 특징은 장기간 일상적으로 발생한다는 점과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거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수사를 통해 법으로 엄격하게 대처하여 폭력을 억제하는 한편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할 수 있는 쉼터 제공과 생계 지원 등 생활 대책, 심리적 상담과 치유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2019년 지자체 최초로 '통합상담소'를 개소하고, 화성동탄‧서부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어 관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가족간 발생하는 폭력은 정신적, 신체적 고통과 함께 가정 해체로도 확대되는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부부간의 폭력은 아동폭력과 학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구제하고 보호할 수 있는 통합상담소와 같은 시설이 많으면 좋겠지만 여전히 부족한 현실입니다.

행정, 치안, 전문가 3자가 복지, 수사, 상담분야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실질적인 조치가 확대되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가 하루빨리 근절되기를 바랍니다.

 


* 글 사진 : 서철모 화성시장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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