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 0시 기준 1014명에 사망자 22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1000명대와 코로나 확산 이후 하루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발생 993명 중 서울 420명에 이어 경기가 284명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어제 329명에서 200명대 후반으로 다소 줄었으나 고양시 요양병원에서 30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9일째 200명대가 넘는 확진자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경기도의 누적 확진자는 1만8072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7명이 늘어 151명을 기록하게 됐다.

17일자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피면 고양시가 1098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성남시 928명에 이어 부천시가 853명으로 부쩍 늘었다.

다음으로 용인시 754명, 평택시 615명, 수원시 582명, 의정부시 570명, 남양주시 564명, 안양시 512명, 안산시 456명, 김포시 352명, 광주시 332명, 화성시 315명 순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 고양시는 지난 14일 12월 한 달동안만 벌써 3번째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16일 신속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우선 시 예산 약 2억2천만원을 들여 신속항원키트 22,000개를 구입, 17·18일 양일간 노인요양시설·장애복지시설 등 372개소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종사자 12,000여명에 대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을 경우 PCR검사를 추가 실시하고 대상자들은 결과확인 전까지 자가격리조치 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자가격리자를 위해 운영하던 수원유스호스텔을 임시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 주변에 2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고 17일 밝혔다.

수원시는 장기화된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등을 감안해 임시생활치료시설을 확보하고자 18일부터 수원유스호스텔을 전환해 활용키로 결정했다.

총 45실 규모의 수원유스호스텔은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 자가격리를 통보받은 격리자들을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자가격리시설로 운영돼 지난 15일까지 377명이 이용했다.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이 코로나19 전담병상을 다음달까지 총 172개로 확충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전념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확진자 증가추세에 따라 오는 19일 기존 일반환자 병상을 85개에서 110개로 늘리고 중증환자치료병상을 9개 확보해 총 119병상을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운영한다.

또한 추가 인력채용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까지 일반환자 병상 43개를 추가로 늘려 153개 일반환자병상, 중증환자치료병상 9병상, 준-중환자실 10병상으로 코로나 전담병상을 최대 172병상까지 순차적으로 증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흥시는 정부의 선제적 검사 방침에 따라 시흥시보건소와 정왕보건지소에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오는 1월 3일까지 증상여부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 15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병점역 공영주차장, 동탄보건지소 주차장, 화성종합경기타운 P4 주차장 등 3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하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검체 채취의 편의성이 있는 타액검체 PCR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되 상황에 따라 비인두도말PCR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경기도 내 각 지자체들이 총력 방역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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