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종사자 1명 확진 후 전수검사, 9일 15명 양성 판정

▲ 수원 효사랑노인전문요양원 관련 확진자, 9일 오전 현재 16명
[수원=광교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모든 요양원을 비롯해 학교 등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시설을 9일 일제히 현장점검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 조처하라”고 지시했다.

9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염태영 시장은 “효사랑노인전문요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은 우리의 방역체계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그동안 점검을 하면서 놓친 부분은 없었는지 현장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라”고 말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사랑노인전문요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오전 9시 현재 16명이다.

종사자가 6명, 입소자가 10명이다.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수원 434번 확진자가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수원시는 종사자 22명, 입소자 29명 등 51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고 9일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결정’이 2명이라 재검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늘어날 수 있다.

효사랑노인전문요양원은 즉시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9일 확진된 15명 중 입소자 10명, 종사자 1명은 요양원에서 병상 배정 대기 중이고 종사자 4명은 자택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병상이 배정될 때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는 요양원 병실에 수용하고 종사자 확진자는 요양원 빈방에서 격리한다.

수원시는 9일 확진된 종사자 5명을 대상으로 심층역학조사를 하고 접촉자를 분류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요양원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다시 한 번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원시는 9일 요양원, 요양병원, 주간보호시설 등 건강취약계층이 생활하는 고위험시설을 일제히 점검한다.

또 ‘고위험시설 종사자 이동제한 명령’을 검토 후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그동안 고위험시설 입소자 대면 면회를 전면 금지해 왔다.

또 고위험시설 근무자에게는 대중교통 이용 삼가 개인방역 수칙 준수 조금이라도 증상이 발현하면 관리자 보고 후 시설 출입불가 등을 방역 수칙을 수차례 공지하고 준수를 요청한 바 있다.

9일 모든 고위험시설 종사자에게 다시 한 번 ‘방역 수칙 준수’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동거 가족도 특이 사항에 있으면 즉시 시설 관리자에게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수원시는 12월 10일부터 고위험시설 입소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15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 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속항원검사 방식을 사용하면 검사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염태영 시장은 “지금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다소 느슨해진 부분이 있는데, 경각심을 느끼고 더 철저하게 방역체계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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