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김병수의 제주도사나] 달빛 좋던 어제 저녁엔, 강당에 널찍하게 떨어져 ‘문화도시 의제 발굴을 위한’ 청년 연구자 발표회가 있었다.

지난 4개월 연구 멘토와 멘티 모임을 통해 아래 주제의 논의와 글쓰기 과정이 이어졌다.

1. <사회갈등> 비자림 숲 도로 확장과 사회 갈등의 양상을 해당 지역민의 입장에서 새롭게 해석, 중층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이론적 실천 방안을 찾는다.

2. <일상문화> 제도 내 문화향유권 인식이 ‘진흥과 창달’이라는 근대 국가주의적 시각에 포섭 된 채, 동아리와 주민단체 활동 지원에 머물러 문화와 일상을 대상화 할 수 있음을 밝히고, 문화의 일상성 회복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3. <제주관광> 코로나19 영향에도 크게 위축되지 않는 제주 관광 실태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당면한 현안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안전한 관광을 꼽는다. 안전한 관광을 위한 스마트한(ICT 기술기반) 접근 방법을 제시한다.

4. <제주농업> 비료 남용과 종자 예속의 심각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주 농업에 필요한 실천 방안 연구. ‘토종 종자’ 이슈를 텃밭 문화와 농부 장터, 공유 주방 등 문화 활동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일변의 시각을 벗어나 생활의 문제로 재인식.

5. <에너지자립> 에너지 자립 단위로 마을을 상정하고, 기존 지원제도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 민간 차원의 공급방안, 관리방안을 중심으로 추진 전략을 모색한다.

 

그 외에도 6) 농어촌 빈집 실태와 농가 활용 방안 / 7) 향토지 연구 실태와 개선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안 제시를 위한 공부가 진행되었다.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며 많이 배웠다는 멘토님들, 넓고 깊이 있는 시간으로 이끌어 준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탐구하고 실천적 방안을 고민해 온 청년 연구자분들의 치열함이, 생기 발랄한 열정이 우리 모두에게 뜻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들 고생많으셨습니다. (2020.12.3)

 


* 글 • 사진 : 김병수 제주시청 문화도시센터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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